주말 LG전 1승 2패 루징시리즈 아쉬움
아홉수를 극복한 양현종은 강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69승 65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의 승리와 함께 5위 두산도 키움전 승리하는 바람에 5.5경기차를 유지하게 됐다. 또 양현종은 시즌 11승(8패)째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아홉수를 이겨낸 양현종의 호투로 KIA가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기대대로 양현종은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경기초반부터 이름값을 해줬다. 1회말에는 2루타와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양석환,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정주현, 홍창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도루저지로 처리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갔지만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말에도 네 타자만에 이닝을 끝냈다. 채은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이형종을 1루수 뜬공, 김현수를 3루수 땅볼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말에는 양석환을 삼진, 유강남을 3루수 땅볼, 정주현을 삼진 등 삼자범퇴로 제압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이종형과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는 양현종은 경기 후반에도 등판했다. 7회말에는 채은성과 김민성을 뜬공,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말에는 유강남을 3루수 땅볼, 정주현을 좌익수 뜬공,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네 번째 삼자범퇴다.
양현종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3회까지 득점을 만들어내진 KIA 타선은 경기 중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4회초 김태진, 박찬호의 볼넷과 상대 수비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중전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또 7회초에는 1사 만루 때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나지완이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해 4-0이 됐다.
9회말 LG 타선이 반격에 나섰지만 KIA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박준표가 오지환, 이형종,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17일 경기
김기훈의 부진에 KIA가 반등에 실패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8-1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김기훈의 부진이 아쉬웠다. 선발로 등판한 김기훈은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의 컨디션도 아쉬웠다. 김재열이 1.2이닝 4실점 4자책점을, 고영창이 1이닝 3실점 3자책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KIA 타선이 뒤늦게 분발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원준의 3득점과 최형우의 4타점 등으로 점수를 만회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잠실전적(18일)
KIA 000 200 200 - 4
L G 000 000 000 - 0
△ 승리투수 = 양현종(11승 8패)
△ 패전투수 = 이민호(4승 4패)
▲ 잠실전적(17일)
KIA 003 010 022 - 8
L G 211 133 00X - 11
△ 승리투수 = 송은범(4승 2패 2세이브)
△ 패전투수 = 김기훈(3패)
△ 홈런 = 최형우 24호(3회3점·KIA)
정주현 4호(2회1점) 유강남 16호(5회2점·이상 LG)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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