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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 호랑이 전설되다

입력 2020.10.14. 15:52 수정 2020.10.14. 16:55
7년 연속 10승 달성…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7년째 100탈삼진·11시즌 100이닝 소화도
실력과 꾸준함으로 타이거즈 최다승 도전
역투하는 양현종. KIA구단 제공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양현종이 시즌 10승째를 달성하며 그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승 이후 7전 8기 도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역투하는 양현종. 뉴시스

이로써 7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KBO리그의 레전드 전 선동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기록은 이강철(10년), 정민철, 장원준(8년), 유희관(7년)에 이은 KBO사상 5번째 금자탑이다.

양현종은 여기까지 도착할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9승 이후 지독한 아홉수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번번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8월 28일 SK전에서 9승째를 달성한 이후 9월부터 치른 8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다. 성적도 좋았던 터라 아쉬움은 증폭된다. 9승 이후 부진했던 경기는 10월 2일 두산전이 유일했다. 그러다 지난 13일 NC전에서 타선들의 지원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양현종의 금자탑은 우연이 아니다. 꾸준한 성실함과 막강한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량은 탈삼진 기록을 보면 분명해진다. 그는 최근 138탈삼진을 찍으며 7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7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은 이강철, 장원준(10년), 정민태(8년), 선동열, 구대성, 류현진(7년)에 이어 7번째로 쌓은 업적이다.

꾸준함은 이닝 소화능력으로 증명된다. 그는 데뷔 이후 14시즌을 보낼 동안 1천967.2 이닝을 소화했다. 이정도의 기록은 현역 KBO리그 선수들 중에서 독보적인 기록이다.

특히 100이닝 이상 던진 시즌은 11시즌이나 된다. 어깨통증이 발생해 41이닝만 던졌던 2012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0이닝을 넘겨왔다.

이제 양현종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최다승이다.

현재까지 통산 146승을 쌓은 양현종은 타이거즈 최다승의 주인공인 이강철(152승)의 기록까지 단 6승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3~4차례 등판 정도만 남겨두고 있어 이번 시즌에 기록을 깨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내년에도 기량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대선배들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타이거즈 전설에 한걸음 더 다가선 양현종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새롭게 쌓아갈 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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