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전에 체력 고갈 등 변수
반등 여부 따라 5강 가능성↑
호랑이 군단이 5강 재진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6~8일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뒤 9~11일 SK 와이번스 등 홈 7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아쉬움을 남긴 KIA다. 6경기 동안 3승 3패를 거뒀지만 5강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게 스윕패를 당하는 바람에 5위 자리를 반납하고 6위로 내려왔다. 이로써 현재 KIA는 64승 57패를 기록, 5위로 올라선 두산과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간격이 크지 않지만 상황은 여유롭지 않다. 시즌이 막바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두산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남은 23경기에서 총력전은 불가피 하게 됐다.
다행히 아직 KIA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 약체로 분류되는 한화, SK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두산은 주중 SK전 이후 주말 강호로 부상한 kt 위즈와의 승부가 예정 돼 있어 상대적으로 대진 운이 따른다. 가을야구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찬스다. 어쩌면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다. 이번 주 승수 쌓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화전
첫 상대는 한화다.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팀이다. 투·타 모두 문제점이 두드러진 탓이다. 특히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한화의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0.243)를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홈런 수는 72개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또 타점은 444점으로, 1위 NC(742)보다 300점 이상 적은 타점에 그쳤다.
다행히 KIA는 한화보다 사정이 낫다. KIA의 팀 타율은 0.274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111호포를 터트리며 중위권 수준을 보인다. 타점은 580점으로 7위, 득점은 609점으로 8위다. 다만 최근 5경기 연속 방망이 침묵이 이어오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전의 관건은 마운드 운용에 달렸다. 7일 예정된 더블헤더로 인해 3일 동안 4명의 선발 투수를 써야 한다. 브룩스의 이탈로 부담이 커진 상태라서 걱정이 앞선다. 지난 주 좋은 컨디션을 보인 가뇽과 김현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SK전
SK는 한화보다 1단계 높은 9위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마운드만큼은 최약체다.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5.72를 기록, 10위다. 투수진들의 볼카운트 싸움이 번번이 실패한 결과다. 탈삼진 순위는 7위(844)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0위(1.63), 볼넷 수가 10위(592)다.
KIA의 마운드 위력이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아직 중위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KIA는 어느새 7위(4.92)로 떨어졌다. 하지만 탈삼진 수는 4위(889), 볼넷 수는 6위(443), 피홈런 수는 1위(92) 등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작성했다. 다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50(8위)으로 높은 점은 흠이다. 수비 실책과 볼넷 수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반등의 기회를 잡은 KIA가 가을 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종합] '춤추는 스위퍼' 네일 앞세운 KIA, 3연승 질주
- · KIA 철벽불펜, "이 정도일 줄이야"
- · '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개막 2연승
- · KIA 최형우, "나성범 없어도 우리는 강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