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임기영 부진
최형우 활약만 위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강 재진입에 실패했다.
KIA는 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6차전에서 1-7로 패배했다. 두산전 스윕패다.
이로써 KIA는 64승 57패를 기록하며 5강 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는 선발로 등판한 임기영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연패에 빠진 KIA를 임기영이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특히 4경기째 타선 침묵을 이어오고 있던 터라 그의 활약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다. 임기영 역시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8월 이후 부진을 이어오던 그가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을 되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임기영의 컨디션이 온전치 못했다. 임기영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 초반이 아쉬웠다. 임기영은 시작부터 흔들리더니 1회말에 3점, 2회말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말부터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4회말까지만 공을 던졌다.
이후 마운드 싸움은 불펜이 맡게 됐다. 홍상삼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장현식이 0.2이닝 2점을 허용했다. 또 이준영이 1이닝을 실점 없이 소화했지만 양승철이 1이닝 동안 1점을 내줘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KIA 타선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총 7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1점을 뽑는데 그쳤다.
KIA의 득점은 4회초 터진 최형우의 솔로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함덕주의 4구를 타격,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KIA는 6회초 2사 2,3루와 8회초 2사 1,2루 등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타를 작성하는데 실패, 득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마지막 공격에도 무기력했다. 9회초 유민상과 김태진은 뜬공으로, 김민식은 내야 땅볼로 처리됐다.
◆3일 경기
KIA가 두산전 연패로 5위 자리를 뺏겼다.
KIA는 3일 열린 두산과의 15차전에서 2-7로 패배하며 6위로 내려왔다.
이날 타선 침묵과 마운드 붕괴가 뼈아팠다. 득점은 2점에 그친 반면에 실점은 7점이나 내주는 바람에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선발로 나선 이민우는 1이닝 동안 3실점 3자책점을 허용,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나마 불펜으로 등판한 김기훈이 5이닝 3실점 3자책점, 김재열이 2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계속되는 타선 침묵에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이로써 KIA는 64승 56패를 기록하며 6위가 됐다.
▲ 잠실전적(4일)
KIA 000 100 000 - 1
두산 310 000 21X - 7
△ 승리투수 = 함덕주(5승 1패 10세이브)
△ 패전투수 = 임기영(7승 10패)
△ 홈런 = 최형우 19호(4회1점·KIA)
▲ 잠실전적(3일)
KIA 000 020 000 - 2
두산 310 200 01X - 7
△ 승리투수 = 플렉센(5승 4패)
△ 패전투수 = 이민우(6승 10패)
△ 홈런 = 김재환 25호(4회2점·두산)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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