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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리드오프 최원준, 상승세 계속되나

입력 2020.09.24. 13:13 수정 2020.09.24. 14:01
21경기 연속 안타 등 맹활약
9월 한 달 타율 4할대 중반
중견수 수비 보완은 숙제
수비하는 최원준. 뉴시스

KIA 타이거즈 최원준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최원준의 활약이 뜨겁다. 특히 타석에서 그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9월 한 달 동안에는 타율 4할 중반대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로서 손색없는 타격감이다.

지난 22일 광주 홈에서 열린 키움전에서도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안타치는 최원준. 뉴시스

중요한 점은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그는 25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21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게 됐다. 타이거즈 역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22개다. 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안타는 전설 이종범(1994~1995년)과 장성호(2001년)가 달성했다. 또 KBO 신기록은 박종호(현대-삼성)의 39경기다. 23일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해 역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성적이다.

사실 최원준이 이 정도까지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웠다. 시즌 초 경쟁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를 보인 반면에 최원준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원준은 5월에는 타율이 0.21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6월부터 백업으로 뛰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6~7월 동안 괜찮은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어필하더니 8월부터 다시 주전이 됐다.

그러다 9월에 타격감은 절정을 찍었고, KIA의 공격기회를 만드는 1등 공신이 됐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최원준의 활약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타치는 최원준. 뉴시스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기대감은 증폭된다. 최원준의 주자상황별 타율은 안정적이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은 0.310이고, 주자가 있으면 0.333으로 소폭 상승한다.

다만 중견수비는 주전으로 굳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안정감은 김호령, 이창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빠른 발로 만회하고 있지만 타구 판단이 느려 포구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다. 보통 중견수가 잡아야할 위치에 떨어진 공도 좌익수가 달려와 잡아낸 경우도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자주 출전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면서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있다. 경기를 쫓아가기 보다 스스로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은 외야(중견수 수비)에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면서 "나 역시 어렸을 때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성장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5강 싸움에 빨간불이 켜진 KIA가 최원준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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