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절대 우위…승리 기대
호랑이 군단에게 5강 재진입 찬스가 왔다. 하위권팀들과 6연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5~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전을 치른 뒤 17~18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전을 갖는다. 주말인 19~20일에는 다시 광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현재 KIA는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10경기 동안 8승 2패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순위는 아직도 6위다. 라이벌 kt 위즈(5위)와 두산 베어스(4위)가 절반 이상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도 격차는 줄었다. 2.5경기차에서 1.5경기차로 좁혀졌다. KIA는 이 기세를 몰아 이번 주 순위 상승을 노린다.
마침 맞붙을 상대가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KIA로서는 기회다. 이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5위 안착이 가능하다.
KIA는 SK, 삼성, 한화에게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방망이와 마운드를 비롯해 많은 면이 앞선다. KIA의 팀 타율은 6위(0.273) 평균자책점은 4위(4.66)로 중위권 수준을 보인다.
반면에 SK는 팀 타율 9위(0.250) 평균자책점 10위(5.72)를, 삼성은 팀 타율 8위(0.270) 평균자책점 8위(4.82)를, 한화는 팀 타율 10위(0.237) 평균자책점 9위(5.25)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 수준이다. KIA가 평소 기량만 유지해도 쉽게 지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상대전적도 KIA의 승리를 예상케 한다. KIA는 이번 주 만나는 팀들에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SK전에는 8승 3패, 삼성전에는 7승 5패, 한화전에는 8승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첫 경기에 등판하는 이민우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어 기대해볼만 하다. 이민우는 최근 3경기 동안 2승을 거두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 돼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여기에 올 시즌 SK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5월 치른 SK전에서 7이닝 3실점 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KIA의 승리에 무게가 쏠린다.
절호의 기회가 잡은 KIA가 이번 주 5강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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