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가능성 키울지 주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위 탈환에 도전한다.
KIA는 8~9일 LG 트윈스, 10~11일 두산 베어스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연전씩을 치른 뒤, 12~13일 창원구장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주말 경기를 갖는다.
현재 KIA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주 5승 1패를 거두며 6위에 랭크,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자연스레 7위 롯데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5강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이번 주 맞붙을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LG, 두산, NC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가장 먼저 상대할 LG는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주 전승을 거둔데 이어 키움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 1패 2무다. KIA전에서도 강했다. 상대전적은 8승 3패로 LG의 압도적인 우세다. 방망이와 마운드의 성적도 상위권에 속한다. 약점을 찾기도 쉽지 않아 KIA의 고전이 예상된다.
KIA는 두산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3위 키움과 4위 KT의 기세에 공동 4위로 내려온 두산은 KIA전 총력전을 펼칠 것이 뻔하다. 최근 두산은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상대전적은 KIA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KIA는 두산전 3승 8패에 그쳤다.
주말 경기도 순탄치 않다. 고비를 넘어 만난 상대가 시즌 내내 독주를 달려온 NC다. NC는 팀 타율 2위(0.291), 평균자책점 5위(4.71)를 보이고 있다. 짜임새 있는 타격력과 집중력 있는 수비로 선두자리를 지켜오는 중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NC의 경기력이 흔들리는 점이다. 지난 주 5경기 동안 1승 후 1무 3패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마침 상대전적도 KIA가 4승 5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KIA와 NC의 페이스가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해볼 만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일정은 고비의 연속으로 보이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꽤 있다. KIA의 선발진이 컨디션을 회복한 점과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빈이 괜찮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는 점 등이다. 이밖에 나지완, 유민상, 최형우 등의 화력도 건재해 절반 이상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5강 불씨를 살린 KIA가 이번 주 상승세를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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