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연패에 7위 추락까지
흔들리는 호랑이 불펜진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최악의 경기력을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번 주 반등을 노리고 시작했으나 오히려 연패를 당했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 없이 모두 패배했다. 이 흐름은 키움 히어로즈전에도 이어졌고, 결국 5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락세의 원인을 살펴보면 불펜 문제가 두드러진다. 불펜진의 계속되는 부진이 KIA에게 패배를 안긴 것이다.
요즘 KIA 불펜진은 안정감을 찾아볼 수 없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불펜진은 강팀의 분위기를 풍겼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선발이 내려가고 불펜이 마운드에 오르면 불안해질 정도다. 짧은 기간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중위권으로 내려온 것만 봐도 최근 부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불펜진의 부진은 이번주 경기내용을 보면 뚜렷해진다.
주중 첫 경기인 지난 18일 LG전에서 선발 브룩스의 호투 덕분에 5-3으로 앞선 채 마지막 이닝을 맞았지만 9회말에 2점, 10회말에 1점을 내줘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경기에는 선발 이민우와 함께 불펜 김명찬과 김현수가 나란히 부진했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10으로 대패했다.
광주 홈으로 돌아와서도 나쁜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0일 NC전에서는 선발 가뇽에 이어 불펜 고영창 마저 무너지는 바람에 2-14 큰 점수 차로 졌다.
21일에는 임기영이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김명찬, 홍상삼, 전상현, 김현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는 등 제몫을 해주지 못해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22일 키움전에도 크게 양상이 바뀌지 않았다. 양현종이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최고의 피칭을 보였으나 장현식이 4점을 내줘 3-4로 뒤집어졌다. 물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오심이 있었지만 불펜 부진도 패배 이유였다.
만일 이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KIA는 5위 싸움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치른 5경기 동안 불펜이 허용한 실점은 모두 28점이다. 경기당 5.6점씩을 내준 것이다. KIA 타선이 경기당 5점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염두한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처지다.
갈길 바쁜 KIA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불펜진을 추스르고 5위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시선이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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