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서 3루수로 포지션 임시 변경
8월부터 살아난 타격감 유지 관건
'영웅은 난세에 난다'라는 표현은 전쟁 중에만 쓰이는 말이 아니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종종 나오곤 한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깜짝 등장한 누군가가 위기를 해소했을 때 쓰인다.
KIA 타이거즈에도 난세 영웅이 될 조짐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최근 KIA 야수들 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그는 김호령과 이창진 등에 밀려 백업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8월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번 주 치른 LG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특히 15일 SK전부터는 4경기 동안 18타수 10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불붙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대로 기량을 유지해 윌리엄스 감독에게 믿음을 얻는다면 주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운도 따르고 있다. KIA 야수진에 부상자들이 발생해 그의 출전 기회가 생겼다. 3루수 나주환은 허리에, 유격수 박찬호는 오른쪽무릎에 통증이 발생해 야수진 구성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마침 최원준은 외야뿐만 아니라 내야 수비 경험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의 경험을 인정해 20일 NC전에 3루수로 선발 출격 명령을 내렸다. 타선도 하위 타선이 아닌 선두타자로 배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최원준의 공격력이 좋았다. 계속 활용할 취지로 3루수로 배치하게 됐다. 예전에 그가 3루수를 봤던 경험이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본인도 3루수가 편안하다고 느끼고 있고 훈련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원준이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KIA타선을 살려내 난세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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