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3경기 연속 호투 여부 주목
상대타선·상황별 피안타율 등 변수
KIA 타이거즈 드류 가뇽이 NC전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주목된다.
가뇽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승 사냥에 나선다.
현재 KIA는 승리에 목말라있는 상태다. 중위권에서 살얼음판 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 주중 LG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했다. 운이 따라준다면 4위 진입도 가능하지만, 불운하다면 6위로 밀려날 수도 있어 승리가 필요하다.
반등이 필요한 시기에 윌리엄스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가뇽이다.
가뇽은 NC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가뇽 역시 승리에 굶주려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 들어 부진에 빠진 그는 3경기(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8.36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가뇽은 이번 경기에 호투 할 것으로 전망된다. NC전 선발 등판 성적이 빼어나서다.
가뇽은 NC타선을 상대로 등판한 2경기(12이닝)모두 호투했다. NC전 평균자책점은 3.00이고, 피안타율은 0.255다. 첫 대결인 7월 3일에는 6.1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달 8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5.2이닝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만일 KIA방망이가 일찌감치 터져 준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NC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NC는 이번 주 승리로 시작했지만, 지난주에는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위닝시리즈로 전 구단을 휩쓸고 다니던 위력이 더위에 희석된 모양새다. 특히 마운드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비교적 선발진은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뒷문이 부진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9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N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구단인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타선 경우에는 KIA를 압도할 정도다. 팀 타율이 0.288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홈런수도 유일한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장착했다. 여기에 실책도 적어 빈틈을 노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변수는 가뇽에게도 있다. 가뇽은 약점으로 꼽히는 특징이 두 가지가 있다. 피안타율이 주자가 있거나 좌타자를 상대하게 되면 높아지는 점이다. 가뇽은 주자가 없을 때는 피안타율이 0.209에 그치지만 주자가 있으면 0.329로 껑충 뛴다. 또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296이다. 우타자에게 0.226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승리에 목마른 가뇽이 KIA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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