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베테랑들 잘해줄 것” 기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6월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보냈다. 21경기 동안 12승 9패를 기록하며 5위로 마감했다. 이로써 KIA는 24승 21패로 7월을 시작하게 됐다.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의 활약 덕분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과 불펜 투수진들이 팀 평균자책점을 2위로 끌어올릴 정도로 호투했다. 또 타선에서는 상위타선과 중심타선 등 각자위치에서 제 몫을 다해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6월을 떠올리며 "수비는 가끔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선발 투수진들은 계속 잘해줬다. 또 타격 경우에는 지난 주말에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시즌 중에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걱정은 안 한다"고 총평했다.
최근 KIA의 경기 내용을 보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친 선수들이 즐비하다. 외인 3인방은 물론 최형우나 김선빈 등 많은 이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 중에서 투수 중에는 홍상삼을, 타자 중에는 유민상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았다.
홍상삼은 10경기(9.1이닝) 동안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제구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자신감 있는 투구로 상대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필요에 따라 1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며 팀 불펜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또 유민상은 16경기49타수) 동안 17안타(3홈런) 1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47이다. 중심타선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그는 기회 때 적재적소의 타격으로 윌리엄스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삼성전에서는 결승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무서운 한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의 경우에는 여러 역할을 부탁했는데 잘 소화해줬다. 지난달에는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인상 깊었던 점은 좌타자를 상대할 때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다"면서 "야수에는 유민상이 생각난다. 유민상은 작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어서 경기에 조절이 필요했지만, 꾸준하게 타격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IA는 상대팀뿐만 아니라 날씨와도 싸워야 한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혹서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긴 슬럼프에 빠질 수도, 피로로 인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거나 변수가 많아지는 시즌 중반이 되면 베테랑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실제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있어서 익숙하고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며칠간 우천취소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7월에도 잘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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