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민우와 임기영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최근 윌리엄스 감독이 이민우와 임기영에게 휴식을 줬다. 날씨가 점점 더워진데다 이닝 조절이 필요해 재충전의 시간을 준 것이다. 당초 이들은 지난주 키움전과 롯데전에 등판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 등의 이유로 등판이 미뤄지더니 내친김에 휴식을 갖게 됐다.
후반기 레이스를 계산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일이다. 5위권 안에 진입했을 때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는 것이 후반기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민우와 임기영은 아직 선발로 풀타임을 뛴 경험이 없어 휴식이 필요했다.
이민우는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최고 많이 소화한 이닝은 61.1이닝(2019년)이다. 올해는 벌써 45.2이닝을 소화해 휴식을 주지 않으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을 상황이었다.
임기영 역시 마찬가지다. 이민우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아직까지 최다이닝은 118.1이닝(2017년)이다. 현재 43.1이닝을 던진 상황이지만 관리를 해줘서 나쁠 것이 없다. 작년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기억도 있어 더욱 그렇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 깜짝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KIA는 5위권 안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우는 가뇽을 제치고 3선발로 발탁,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6월 들어 부진했지만 5월 한달 동안에는 5경기 중 3승을 거두며 KIA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때 평균자책점은 3.23을 찍었다.
임기영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6월 들어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6월 4경기 동안 3승을 거두며 윌리엄스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사실 그는 6월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다. 1승 3패로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제몫을 다 해줬다.
한 턴을 쉰 이들은 다시 이번 주에 등판할 예정이다. 장마 덕분에 휴식을 취하게 된 이민우와 임기영이 돌아와 호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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