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싸움으로 승부 갈릴 전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주말에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을까.
KIA는 26일부터 고척 구장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이번 대결은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중위권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5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키움전을 모두 승리하면 상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켜게 되지만, 반대로 모두 패배한다면 한동안 순위 상승을 꿈꾸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또 상위권에 있는 키움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할 경우 안정권에 진입하게 되고,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 다시 피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한다.
기세로 보면 팽팽하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KIA와 키움은 이번 주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KIA가 앞서 열린 롯데전에서 장마로 경기가 취소 돼 상승세를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의 특징은 마운드가 강하다는 것이다.
KIA와 키움은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한다. 이들의 팀 평균자책점은 1, 2위를 앞다툴 정도다. KIA는 양현종, 브룩스, 이민우, 가뇽, 임기영으로 꾸려진 선발진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오고 있고, 키움도 요시키,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조영건 등 선발진으로 승리를 쌓아왔다.
마운드가 팽팽하다면 승부는 타선에서 갈릴 것으로 추측된다.
방망이 싸움은 KIA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팀 타율이 키움은 중하위권인 반면에 KIA는 중위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민상, 터커, 김선빈 등이 괜찮은 타격감을 보인다. 이들은 3할 중반대 타율로 팀 타율을 끌어 올린 주역들이다.
또 키움전에 강한 선수들이 많아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김선빈은 키움전에서 9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린 기억이 있고, 터커 역시 11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12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최형우와 13타수 4안타 3득점을 남긴 박찬호도 있어 기대감이 증폭된다.
호랑이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KIA가 순위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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