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내야수 나주환 "가을야구 해야죠"

입력 2020.04.01. 13:51 한경국 기자
3루·유격수 등 멀티플레이 기대
"KIA에 승리의 기운 느껴진다"
70~90경기 소화토록 몸 만들어
KIA 타이거즈 나주환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호랑이군단 내야에 활력을 불러 일이키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적생 나주환(35)이다.

나주환은 2020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휘문중-천안북일고 출신인 그는 2003년 2차 16순위로 프로에 입문,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음에도 94경기 동안 실책 1개에 그치는 안정감을 보였다. 앞으로 KIA의 내야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나주환은 "KIA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 반겨주더라. 어린 친구들이나 선배들 모두 그랬다. 운동할 때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동안 운동을 할 때 KIA라는 팀을 밖에서만 봐 왔다. 와서 보니 생각보다 자유롭고 열심히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의 포지션은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내야에 특화 됐다. 때문에 멀티플레이어 백업 요원이 필요했던 KIA입장에서는 나주환 입단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나주환은 "지금 맡겨진 포지션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3루 수비를 하고 싶으면 3루에 가서 수비연습을 하는 상황이다"면서 "훈련 기간 동안 3~4일에 한 번씩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먼저 3루를 훈련하다가 다음에는 2루로, 또 1루로 옮기며 적응했다. 오늘부터 유격수 훈련에 들어갔다. 감독님이 시켜 줄지는 모르겠지만 잘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멀티포지션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예전과 달리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로 최근 멀티플레이어는 각 구단 마다 보유하고 있는 필수 자원이다. 백업의 기량이 팀 선수층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나주환은 "전천후 포지션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멀티포지션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다른 팀에도 멀티포지션을 담당하는 선수가 한명씩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2할 초반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그가 올 시즌 개선해야 할 숙제다.

나주환은 "지난해 타격 성적이 안 좋았다. 홈런타자가 아니라서 공인구의 부적응 문제는 아니었다고 본다. 괜히 공인구를 대응해 폼을 변화 줬던 것이 실패하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캠프에는 원래 휘두르던 방식대로 폼을 고쳤다. 감독님도 폼을 바꾸는 것보다 좋은 감을 찾는데 집중하게 했다. 아직 홍백전에 안타 수가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컨디션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KIA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SK시절 2018년 우승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KIA 분위기를 소개했다.

나주환은 "올 시즌 전망은 좋을 것이라 본다. S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을 못할 지언정 좋은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야구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어느포지션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소망했다.

나주환은 "70~90경기 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도움이 되고 싶다. 힘든 시기가 왔을 때 팀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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