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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창진 부상에 중견수 '비상'

입력 2020.02.20. 17:20
캠프 중 허리 통증 재발해 조기 귀국
최원준·문선재·김호령 대안될까 주목
지난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중견수 이창진이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 군단의 외야에 비상등이 켜졌다.

KIA 타이거즈 이창진(29)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중에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이창진은 훈련 중에 허리 통증을 느껴 지난 1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현재 국내에서 치료 중이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은 평소 안고 있던 허리 디스크 통증이 악화된 것이다. 2주 가량 캠프일정을 소화했지만 타격 등 제대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게 돼 귀국 조치 됐다.

아직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KIA로서는 막막한 일이다. 이창진은 지난해 중견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다. 올해 KIA가 내야 강화에 신경을 썼던 것은 이창진이 외야에서 버터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 시즌 이창진은 터커와 함께 붙박이 외야수로 활약했다. 폭넓은 수비는 물론 약점으로 지적된 타격도 괜찮은 감각을 보이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133경기 동안 타율 0.270, 6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LG 트윈스 정우영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많은 야구팬들에게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같은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부상 정도에 따라 장기 결장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견수 대안책으로는 최원준, 문선재, 김호령 등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원준은 최근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2017~2018시즌에는 타율이 2할 후반대와 3할 초반대를 오갔지만 두 시즌 동안 실책 20개를 기록, 수비 안정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는 실책 6개로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타격감을 잃었다. 타율이 1할 후반대로 뚝 떨어져 장점을 잃어버렸다. 젊은 나이에 외야와 내야 경험이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실책을 줄이고 타격감을 회복하지 않으면 주전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문선재는 좀처럼 KIA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지난해 타율은 1할 중반대를 찍었고 출전경기도 29경기에 그쳤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중견수에도 통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마땅한 대안은 아니다.

김호령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수비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방망이가 약하다. 여기에 왼손 중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불참해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만일 개막전에 맞춰 출전하게 되더라도 경기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 전역 이후 아직 1군에 올라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그가 최고의 컨디션을 드러낼 가능성은 낮다.

이창진의 부상으로 외야에 구멍이 난 KIA가 개막전까지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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