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 많아서 즐거웠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KIA 타이거즈의 새 사령탑인 윌리엄스 감독이 마무리 훈련 캠프 종료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선수들을 살펴봤다. 박흥식 퓨처스 감독과 중간에 합류한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와 함께 선수단을 지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무리캠프에서 얻은 성과와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더라. 이런 선수들을 만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열정 또한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함께 훈련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캠프에 성과는 있었다. 그의 눈에 들어오는 선수도 발견했다. 그럼에도 신중하게 대답했다. 신인 위주로 훈련이 진행되는 마무리캠프 특성 때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무리 훈련 캠프의 특성상 모든 선수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또한 특정 선수를 꼽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훈련하는 상황에서, 한 선수만 꼽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좋고 어리면서도 파워를 가진 선수들을 다수 확인한 게 소득이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 윌리엄스 감독은 기본기를 강조했다. 기본부터 갖춰져야 강팀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여기에 원팀으로서 훈련을 즐기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서로 소통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또 훈련을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와 박흥식 퓨처스 감독이 선수단을 지도하고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에서 훈련 상황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등과 내년 스프링캠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정상 훈련에 돌입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다. 선수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비시즌 계획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며 “선수들도 제출한 계획표대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 준비가 된 상태로 플로리다에 도착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종합] '춤추는 스위퍼' 네일 앞세운 KIA, 3연승 질주
- · KIA 철벽불펜, "이 정도일 줄이야"
- · '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개막 2연승
- · KIA 최형우, "나성범 없어도 우리는 강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