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 6천만 시대 열었다

입력 2020.05.13. 15:55 도철원 기자
지난해 6천255만명 방문…경기 이어 2위
목포 등 8개 시군 전년 대비 40%이상 급증
지난해 9월 개장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전남도가 민선7기 목표였던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조기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결과 지난해 관광객 6천 255만 명이 전남을 방문해 7천703만명이 다녀간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무인계측기와 CCTV 자료, 유료관광지 입장권 판매실적 등을 통해 입장객 통계 자료를 매년 5월에 발표한다.

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에는 2018년 대비 1천 182만 명 증가한 6천 25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전남도가 관광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전남관광 미래비전 선포와 블루투어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4월 개통한 신안 천사대교와 9월 개장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체류형 관광지로 급부상중인 진도 쏠비치리조트 등이 한 몫했으며 앞으로 섬해양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로 서남권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년 대비 40%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은 목포시와 광양시, 신안군, 해남군, 담양군, 고흥군, 완도군, 진도군 등 8개 시군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년대비 113%가 증가했으며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처음으로 5백만 명을 넘어섰다.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은 순천시는 1천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축제 중단과 행사 취소 등으로 인해 6천만명 관광객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관광객 1천 276만 명 대비 올해는 847만 명으로 33.6%가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될 경우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추이가 국내여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관광 마케팅 홍보가 절실하다"며 "청정 전남이미지 홍보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6천만 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붐 조성 이벤트 행사와 캠페인 전개, 지역특화 여행상품 개발 및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을 펼쳐 관광객 6천만 명 방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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