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미래로 가는 지스트, 과학기술에 '나눔' 더하다

입력 2024.04.23. 17:38 한경국 기자
대외협력 비전 선포식 개최
1주 1시간 봉사활동 참여 등
모든 구성원, 나눔 실천 다짐
지스트 대외협력처는 23일 지스트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스트 제공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이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나눔 문화 전파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스트 대외협력처는 23일 지스트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지스트 기부, 나눔 활동 영상 시청, 대외협력 비전(나눔) 발표, 성혜숙 작가의 민화 작품 '책가도' 기증식, 임기철 지스트 총장 감사 인사, 박주선 발전후원회장 축사, 문인 북구청장 축사, 대외비전 선포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광주를 대표하는 성 작가가 2천만원 상당의 민화 '책가도'를 기증해 관심을 모았다. '책가도'는 지스트가 지역사회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캠퍼스 내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 '오룡아트홀'에 지난 3월부터 전시되고 있는 작품이다.

정용화 지스트 대외부총장은 "개원 초기 황무지 같던 지스트 캠퍼스에 나무 기증 운동을 펼치고, 학사과정 개설을 위한 입법촉구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지스트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민의 사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총장은 "대외협력 비전 선포는 지스트의 모든 구성원이 모여 나눔의 가치와 지역·국제사회 기여의 사명을 함께 실천하고 전파해 나가기 위한 다짐"이라고 설명하고, "지스트가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가치와 모델을 개발해 인류 공영의 미래가치와 협력 모델을 일상생활에서부터 실천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 더해 새로운 대외협력 방안으로 구성원이 먼저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재능·기술·현물·현금 나눔)할 것을 강조했다.

지스트 대외협력처는 23일 지스트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스트 제공

그동안 지스트는 다양한 대외협력 활동을 펼쳐 왔다. 재학생 사회공헌단 '피움'의 '찾아가는 과학캠프',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열린 강의 '과학스쿨', 글로벌IT 및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IT해외봉사단'파견 등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광주전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20개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지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대형 정밀 연구 장비의 사용을 전면 개방하기도 했다. 또 캠퍼스 내 다목적 건물 오룡관의 1~2층 내벽을 미술작품 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무료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는 학생, 교직원, 동문이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서 각자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방송사와 협력해 '시민교양강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지스트 학생과 광주·전남지역 대학생이 짝을 이뤄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연구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 나눔을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재학생 1주 1시간 봉사활동 참여, 지스트 구성원 1구좌(5천원) 이상 발전기금 기부 동참, 초등학생 대상 과학상상 미술대회(5월), 학생 대상 과학 글짓기 대회(10월), 일반인 대상 시민교양강좌, 이주배경인 대상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한 해외캠퍼스 설립과 국제봉사단을 통한 국제 교류 확대, 국제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기후적응포럼 개최 등 지구촌 환경 문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임 총장은 "지난 30년간 지역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지스트는 오늘 대외협력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면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어 갈 때 지스트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지스트가 앞으로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3년 '광주과학기술원법'에 의거, 첨단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고급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와의 협동연구, 외국과의 교육·연구 교류, 기술의 이전·사업화의 촉진 및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지스트는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30여년간 7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QS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 세계 5위, 국내 16년 연속 1위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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