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015·2019년 전국 최초 도입
신학기 앞두고 수요조사 했더니
지난해보다 인원·예산 크게 늘어
지자체와 지원협약 체결 등 고심
올해 전남지역 6개 초·중 학교가 문을 닫거나 통폐합하는 등 전남지역 폐교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에듀버스'와 '에듀택시'가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듀버스'와 '에듀택시' 신청자가 해마다 늘면서 관련 예산부담이 급증해 도교육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982년부터 학교 통폐합으로 농산어촌지역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해지자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에듀버스(4개 교육지원청 12대 시범운영)를 도입했다.
에듀버스는 일종의 무료 통학차량으로 각 교육지원청이 수요를 조사해 버스회사와 임차계약을 맺어 운영한다. 도보통학거리가 1.5km 이상인 초·중학생이면 신청을 해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이 올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더니 전남지역 초·중 173개 학교(전체 730개 초·중 24%)에서 4천300여명의 학생이 에듀버스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3천879명(135대)보다 421명, 2020년 2천800명(93대)에 비해서는 1천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폐교와 통폐합이 잇따르고 있는 도내 작은 학교 활성화 차원에서 이용대상을 확대한 데다 2015년 '제한적 공동학구제(시·읍 지역 거주 초·중학생은 면 지역 학교로만 전·입학이 가능) '를 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문제는 이처럼 수요가 매년 급증하면서 도교육청의 예산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에듀버스 예산은 국비나 지자체 지원없이 전액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2020년 39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57억4천만원, 올해는 무려 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2019년 도입한 에듀택시도 올해 신청자가 전남 전체 초·중학교의 32%인 213개 학교 1천293명(407대)으로 파악됐다.
에듀택시는 교통이 취약한 읍·면 지역 거주 초·중학생 가운데 통학거리가 2㎞를 초과하고 에듀버스 등 통학버스 승차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택시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택시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내달 10일까지 신입생 등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하면 대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올 예산을 지난해 26억5천만원보다 많은 28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2019년 9억1천만원, 2020년 18억3천만원에 비하면 예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에듀택시는 운행 첫해인 2019년 143개 학교 694명 215대, 2020년 155개 학교 1천63명 348대, 지난해에는 231개 학교에서 1천392명의 학생이 422대를 이용했다.
전남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에듀버스와 에듀택시를 더욱 확대하고 싶지만 매년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에듀택시는 16개 시·군에서 50%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지만 에듀버스는 전액을 도교육청이 충당해야 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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