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6(토)
현재기온 0°c대기 매우나쁨풍속 0m/s습도 0%

광주·전남 대학가, 원격강의 골머리

입력 2020.04.08. 18:22 수정 2020.04.08. 18:36
인터넷 강의 연장 잇따라
부실 수업·일정 변경 등
학사 관리에 불만 폭주
전남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강일인 16일부터 2주 동안 재택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광주캠퍼스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6.  뉴시스 

광주·전남 대학가가 인터넷 강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일부 대학들이 원격강의 일정을 연장하자 그동안 수업 부실 등을 이유로 등록금 반환운동까지 나선 학생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학기 전체를 인터넷 강의로 진행하겠다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순천대가 지난 7일 인터넷 강의를 무기한 연장했다.

그동안 대다수 대학이 적게는 2~3차, 많게는 4번에 걸쳐 학사일정을 변경해왔다.

전남대와 조선대가 각각 이달 24일과 17일까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 뒤 27일과 20일을 등교일로 정한 상태고, 동신대와 호남대도 이르면 27일부터 등교후 강의실 집합수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대는 등교시점을 더욱 늦췄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권고에 따라 적게는 2차례, 많게는 5차례나 등교 일정을 변경한 끝에 대부분 5월1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뒤 이르면 4일 등교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 6개, 전남 9개 전문대 중 광주 동강대, 서영대, 보건대, 기독간호대, 전남과학대, 전남도립대, 순천청암대, 광양보건대, 여수한영대가 5월 첫째주까지 비대면 강의를 연장했다.

조선간호대, 나주 고구려대, 순천제일대 등은 4월13일, 목포과학대는 4월20일 등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협의회 권고 등에 따라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 학교는 중간고사를 취소하거나 학과자율에 맡겼다. 성적평가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 곳이 많다.

원격강의가 장기화되면서 대학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초반부터 불거진 부실수업 논란이 여전한데다 쌍방향 소통 부재와 시간 떼우기식 유튜브 영상 탑재, 빈약한 콘텐츠 등은 곳곳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특히 원격강의가 장기화되면서 현장실습이 필수인 예체능과 간호보건, 기술직업군의 실습 과목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의사나 간호사시험 등 국가고시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초·중·고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만 대면 수업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학사일정을 대학 자체 판단에 맡기기보다 정부차원의 보다 세밀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