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날2020.06.05(금)
현재기온 29.1°c대기 매우나쁨풍속 2.5m/s습도 65%

전남 전교조 '온라인 개학'에 부쳐 6가지 제언

입력 2020.04.03. 14:22 수정 2020.04.03. 15:25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염두해두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hgryu77@newsis.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교육현장의 여러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할 6가지 사안을 공개 제언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3일 전남도 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업무 추진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예상되는 몇가지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교사가 온라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급하지 않은 업무는 잠시 멈출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안정성도 강조했다. "현재 학교 내 와이파이는 부분만 설치돼 있거나 동시 접속 시 버퍼링 문제가 생긴다"며 "시스템 구축과 기기 지원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문제점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단기간이라도 전산 관련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n번방' 시건을 예로 들며 "교사나 학생들이 개인정보유출 등 디지털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고록 보안성이 강화돼야 하고, 사이버 인권 침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남지부는 "수업 자료에 대한 저작권 협약, 저작권 가이드라인을 제시, 현장의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배경음악, 폰트, 동영상 등 자료 제작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사례에 대한 개별 교사와 학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가정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기주도학습이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장시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고 학생들의 영양(식사)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지자체와 연결해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학습 및 영양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은 결국, 현장 교사들이 중심이 돼 학생들과 교육적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고, 소통은 말보다 실천"이라며 "이전 교과서 면대면 전달 공문처럼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 시행되지 않도록 중요한 지침과 관련해서는 교원단체나 현장교사들의 의견 수렴과 지원을 위한 협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지부장은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 '능동적 학습자'로서 함께 힘을 모을 때"라며 "교사와 학교에 대한 믿음, 가정의 조력, 교육당국의 지원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