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초·중·고등학교가 9일부터 온라인 순차 개학을 결정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원격 강의 연장과 전면 등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가 고시와 학사 일정, 학생 여론 등을 감안하면 무작정 원격 강의를 연장할 수도 없어 4월이 대학가 인터넷 강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대다수 대학들이 지난 달16일 인터넷 강의를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넘나들면서 원격 강의를 속속 추가 연장하고 있다.
호남권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는 재택수업을 당초 오는 3일까지로 1차 연장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오는 24일까지 3주일간 추가 연장했다. 사태 추이에 따라 재택수업 기간은 단축 또는 추가 연장될 수 있다.
전남대는 집합수업이 불가피한 대학원 소규모 강의에 한해서는 수강생들의 동의와 엄격한 검토·심의 과정을 거쳐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17일까지 원격 수업을 2주간 추가 연장했고 동신대는 오는 2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코로나 불안감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대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 업로드와 e-러닝 콘텐츠 제작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호남대도 13일부터 시작하려던 대면 수업을 27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동강대는 온라인 강의를 일주일 더 연장 12일까지 원격수업과 재택 수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가에서는 '이러다 한 학기를 통째로 인터넷 강의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학기 전체를 인터넷 강의로 진행하는 것이 코로나19 차단에는 최상의 대책 일 수 있지만 학사 일정과 외부 여건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주 째 진행 중인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접속 오류, 쌍방향 소통 부재, 시간 때우기 식 유투브 자료 영상 탑재, 빈약한 콘텐츠 등 부실 수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생들의 경우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마저 취소되면서 또래 새내기나 교수, 선배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서 땜질식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는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일정량의 실습시간과 임상 경험이 없을 경우 응시자체를 할 수 없는 의사고시와 간호사 시험 등 국가 자격시험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부실 수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문제와 무더기 이의제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 대학들로선 이달 안으로 인터넷 강의냐, 전면 등교냐를 놓고 가부간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최근에는 해외 유입 사례가 이슈여서 등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온라인 강의의 내실화를 꾀하는 밖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고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학사 일정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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