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남 유일 '예비열린 관광지' 선정

입력 2020.05.15. 11:37 이윤주 기자
신지명사십리해변 등 3개소
‘2021완도 방문의 해’ 탄력
침체된 관광환경에 활기

완도군이 올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예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 '2021 완도 방문의 해'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0 예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예비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정비하여 국민 누구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열린 관광지' 사업으로 시작된 후 2022년까지 전국에 10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 23개소, 71개 관광지점이 공모에 참가, 그 중 9개 지자체 23곳이 선정됐다.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예비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완도군의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타워, 정도리 구계등 3개소다.

예비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 ▲화장실, 편의 시설, 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를 포함한 무장애 동선 조성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나눔여행 등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지 종사자 교육사업 등을 위해 관광 지점별로 국비 2억 5천만 원씩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3개의 관광지점 중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국내 최초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 해변임이 입증된 곳이다.

완도타워는 완도의 랜드 마크로 환상적인 레이져 쇼와 아름다운 야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지난 2월 대한민국 조명대상을 수상했다.

정도리 구계등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호이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제작한 '문화유산 마음치유 콘텐츠' 영상 속 화제의 장소다. 또 드라마 '초콜릿'의 배경지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도 꼽힌다.

완도군은 예비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유치를 계기로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관광 인프라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예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선정은 '2021완도방문의 해' 추진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은 물론 해양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완도군 전역에 열린 관광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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