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마을, 드론으로 택배 받는다

입력 2020.04.28. 18:09 이윤주 기자
오는 2022년부터 본격 시행
물류 사각 지대 해소 기대

완도 섬마을 주민들이 드론으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29일 완도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역 밀착형 드론 배달점 설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8년부터 드론을 이용한 '지역 밀착형 주소 기반 드론 배달 운행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공모사업에 완도군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 밀착형 드론 배달점 설치 사업은 도서 지역이나 산악 지대 등 우편이나 택배 수령이 어려운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배달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드론 배달점이 주소를 입력하면 드론이 비행해 위치를 찾고 원하는 지점에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완도군은 관내 30여 개소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하게 된다. 드론 배달점 설치사업에는 7천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완도군은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 기반 시설물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2년에는 장비 도입과 본격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지역 밀착형 주소 기반 드론 배달 운행 시범사업'을 통해 도서지역에 생필품, 구급 약품, 택배 등을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섬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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