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OTT플랫폼(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를 추천하고자 한다. 6일이란 긴 황금 연휴, 기상천외한 코미디부터 화려한 액션, 로맨스까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영화 6편을 알아보자.
1.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2013)
1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은 단 3초 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진다.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2. 크루엘라(2021)
에스텔라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머리가 하얀색 반, 검은색 반이었는데 이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주변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어릴때부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재능과 독특함을 지녔던 에스텔라. 그녀의 개성을 못마땅해한 일부 아이들이 시비를 걸었고, 에스텔라는 시비가 붙은 다른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싸움을 하는 사고를 치게되며 결국 자퇴를 하게 된다. 학교를 자퇴한 후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과 알고 지냈던 남작 부인의 집에 방문해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에스텔라는 사고로 한 순간에 어머니를 잃게 되고, 길거리를 떠돌던 에스텔라는 리젠트 공원 호수 근처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는 호레이스와 재스퍼를 만나게 된다. 호레이스와 재스퍼는 같은 고아 처지로 어느 폐허를 집으로 삼아 '윙크'라는 한쪽 눈에 안대를 한 개와 함께 앵벌이와 도둑질을 일삼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에스텔라는 사랑했던 어머니를 위해 다시는 괴짜의 면모를 보이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자신의 머리색을 염색하면서 에스텔라를 버리고 크루엘라가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남작 부인과 얽히고설킨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마음속 한 구석에 고이 간직했던 디자이너라는 꿈은 그녀의 운명을 다시금 뒤흔들게 된다.
3. 럭키(2016)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4. 스텝업4 : 레볼루션(2012)
'MOB'의 리더 션은 유튜브 댄스 배틀에서 천만 조회수를 돌파해 십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이 목표다. 반면, 거대 호텔 사장의 외동딸인 에밀리는 후계자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과는 달리 정식 무용단의 프로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에밀리는 호텔 클럽에서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는 션을 만나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션이 살고 있는 동네가 에밀리 아버지로 인해 강제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MOB'의 멤버들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한다. 춤 안에 자신들의 외침을 담아 대항하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본 에밀리는 신분을 숨긴 채 팀에 합류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낼 수 있을까?
5. 17어게인(2009)
전도유망한 농구선수 마이크와 그의 연인 스칼렛. 중요한 농구시합이 있던 날, 스칼렛은 마이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마이크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헤매더니 결국 경기 도중 스칼렛을 향해 뛰쳐나가버리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됐다.
그로부터 20년 후, 풋풋했던 사랑은 식어버렸고 이혼까지 앞두게 된다. 그런데 이혼이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 마이크는 이상한 사고를 당했고 다시 깨어나보니 20년 전 17살 시절로 되돌아가 있었다. 당황한 것도 잠시 곧 친구 네드를 학부형으로 위장시켜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에 위장전학을 갔고 그곳에서 자신의 아들 알렉스와 딸 매기를 만났다. 그리고 전혀 몰랐던 두 아이의 학교생활 모습을 보게 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게 된다.
6. 인생은 아름다워(2022)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마세연기자 qpsla201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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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광주 출신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을 수상했다.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비평가그룹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제작된 우수한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목적으로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 24회를 맞았다.영화 절해고도는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장편 부문 제작지원작으로,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배우 박종환과 이연이 주연을 맡아 인간 본연의 고독함을 딛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담아냈다.지난 9월 27일 개봉 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김미영 감독은 '일어서는 인간'(2016),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2018) 등으로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함 등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11월 12일 폐막한 14회 광주여성영화제의 단편경선 본선 심사위원을 맡는 등 광주영화계와도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김 감독과 함께 절해고도에 참여한 광주영화인들은 이세진(프로듀서), 백종록(제작부장·배우), 윤가현(배우)으로, 광주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왕성한 창·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영화 씬의 핵심 인물들이다.또한 2020년부터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진행하고 있는 광주영화학교의 강사 및 운영위원으로 광주 영화 창·제작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영화 절해고도는 2020 광주 지역영화제작 현물지원 사업(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이기도 하다.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광주영화인들이 참여한 작품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을 축하했다.그는 "내년 지역영화 예산이 불투명한 상황에 민관의 창의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지혜를 모으면 광주영화가 혁신적인 영화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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