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1세대 조경가 다큐 ‘땅에 쓰는 시’
순천 배경 소설 '무진기행' 특별 기획 선봬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하 남도영화제)이 순천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남도 Everything'이란 슬로건을 내건 남도영화제는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컨셉으로 남도의 매력과 영화를 엮은 다채로운 영화축제를 선보인다.
지난 2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정숙 남도영화제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첫 시즌을 정원의 도시 순천에서 개최하게 된 의의를 소개하며 "정원에 종합예술인 영화를 더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류 도시의 표본을 만들겠다"며 "개막식 장소인 오천그린광장에서 가을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남도영화제'는 영화인들뿐 아니라, 순천을 방문하신 모든 분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박정숙 남도영화제 사무국장은 "일상과 삶,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과 미래적 시선을 담은 영화들을 준비했으며, 영화제 기간뿐 아니라 영화제를 준비하는 전 기간에 걸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협력사업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200만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 자부했다.
이어 22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남도는 '어디든 카메라 앵글을 가져다 대면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는 찬사를 듣는데, 이러한 남도만의 특별한 미학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남도영화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남도가 가진 다양한 자원을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알릴 수 있고, 나아가 영화산업 인프라를 늘릴 수 있는 상징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수종 남도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생태 도시 순천에 와서 잠시 멈춰 보시라. 남도의 음식을 먹으면서, 남도의 문화를 느끼면서, 여유로움과 자연 속에서 영화를 보시면 더욱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갖가지 음식이 나오는 남도한정식처럼 다채로운 재미와 매력으로 꽉 들어찬 '남도영화제'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남도영화제' 첫 시즌 개막작은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가 선정됐다. 도시화와 난개발 속에서 공공 조경프로젝트를 담당한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에 관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힘쓰는 그의 소망을 땅에 써내려 간 이야기다.
또 특별기획 '김승옥, 안개, 무진' 등 풍성한 부대행사와 로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남도영화제' 첫 시즌이 순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3편의 영화 상영과 김승옥 작가와의 필담,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 공연으로 구성된다.
영화의 정원을 함께 거닐 듯 25개국 97편 내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가든스테이 쉴랑게,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 CGV순천에서 개최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제5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이영화 박방금 박행보 전통문화예술 창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예인들에게 수여되는 제5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상은 2019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로 5번째다.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치러진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문화유산 부문 대상에 이영화(유물보존), 미술 부문 대상에 박행보(문인화), 공연 부문 대상에 박방금(국악. 판소리)씨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또 특별상 한우물상에 김정옥(전통 연), 김송기(도자공예), 김충식(사진복원), 이정희(자수장), 한지연(국악. 판소리)씨가 선정됐으며 특별상 미래인재상에 김정우(옹기장), 김동연(사기장), 김현선(금속공예), 진준한(국악. 전통연희), 전용성(국악. 농악)씨 등이 선정됐다.특별상 한우물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며 미래인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대동전통문화대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25일까지 부문별로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100여명이 접수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심사는 문화유산부문, 미술부문, 공연부문 등 모두 3개 팀으로 나뉘어 이뤄졌다.심사방식은 1차 평가표에 의한 심사, 2차 토론 형식의 종합평가 방식을 택했다.대상 수상자는 심사위원 전원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특별상은 심사위원 전원의 심사 후 다득점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제5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국립국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제5회 심사위원회는 "전통문화에 일조해오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어느 해 보다 많이 접수해 심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제출된 서류의 업적만 보더라도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훌륭한 분들이셨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수상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에서 빠졌다고는 하지만 손색없는 전통예술인으로 귀감이 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대동전통문화대상은 대동문화재단이 주최, 대동전통문화대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대동문화재단운영이사회가 후원한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2024년 신규 청소년단원 모집
- · 예술의거리, 커다란 손이 따스하게 안아 든다
- · 조선대 월아미술상에 김혜련·박정윤·이성훈
- · 대동전통문화대상에 박방금·박행보·이영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