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일)
현재기온 10.2°c대기 보통풍속 1.5m/s습도 60%

포스트 코로나···전시 키워드는 '광주'와 '뉴노멀'

입력 2021.01.22. 17:43 수정 2021.01.22. 17:43
-광주시립미술관 신년 계획-
리암길릭전, 팬데믹 상흔 치유
ZKM 소장품 국내 최초 선봬
미술도시 광주 역사 연구·조명
소장품 수집 정책 새로 수립
亞예술정원 조성사업 본격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이 올해 의미 있는 굵직한 전시와 지역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사업들을 전개한다.

전시 키워드는 크게 '광주'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대표된다. 미술관은 우선 광주 양대 비엔날레와 연계한 전시를 통해 논의의 장을 확대한다. 또 미술도시 광주 역사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널리 알리는 활동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주목 받고 있는 자연, 치유에 대한 화두도 주요 테마로 다룰 방침이다.

전시와 함께 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들을 진행한다. 소장품 수집정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중외공원 일대를 복합문화시설 지구로 조성하는데 본격 나서며 아시아 역사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연구, 아카이빙 시설 착공에도 들어간다.

광주비엔날레 연계 전시로 마련되는 '리암길릭'전 예상 모습. 리암길릭은 현대미술 스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비엔날레 연계 전시 등 '풍성'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특별 기획 '리암길릭 더 워크 라이브 이펙트(The Work Life Effect)'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개막 연기로 한 차례 연기된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센터 ZKM.

리암길릭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현대미술 그룹 yBa(Young British Artist)의 대표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그의 미학적 기반인 '관계 미학'으로 광주의 역사와 공간을 재해석한 작품을 내놓는다.

빛과 소리가 가득한 공간에서 명상의 시간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개인적, 사회적 상흔을 치유하고 우리 시대의 불확실성을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하는 '디지털 가든'전은 국내외 10인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융복합을 구현하는 자리다. 디지털 매체로 재해석된 환경과 생태의 모습 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 이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모색한다.

호남 미술사 연구, 수집 사업 결과물로 선보이는 강용운 아카이브전. 강용운은 한국 추상미술 1세대로 손꼽힌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국내 최초로 세계의 미디어아트 계보를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ZKM(ZKM center for Art and Media) 소장품'전이 그것.

ZKM은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센터로 그들의 소장품을 통해 비디오아트 태동기인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작가들의 베스트 콜렉션을 만날 수 있다.

지역미술사 연구 시리즈도 이어나간다. 중진작가 '직헌 허달재 초대전'은 남종화를 계승하는 작가가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남도 한국화를 선보이며 남도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선구자 강용운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강용운 탄생 100년전'도 관객들을 만난다.

분관인 하정웅미술관은 코로나로 시작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아시아미술'을 주제로 가상현실 기법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를 하반기 개최한다. 하정웅콜렉션 중 아시아미술작가 10여명의 작품을 가지고 온라인상에 실제 미술관과 동일한 가상의 전시관을 구성한다. 사진전시관에서는 지역 대표 사진 작가 이정록을 초대한 전시를 선보인다.

모든 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에 대응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그동안 5천104점의 작품을 수집한 시립미술관은 소장품 수집정책을 손질한다.

향후 수집 특화 방향을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구입을 통한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미술관 소장품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외공원 일원에 자리한 지역 문화기관과 자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일대를 활성화하는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총 사업비 190억원 중 올해 국비 51억원이 반영됐다. 기본·실시설계 용역 모두를 마치는 올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아시아디지털아트아카이빙플랫폼은 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 둥지를 튼다. 202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디아스포라와 민주, 인권 주제의 하정웅 콜렉션을 바탕으로 한 국내 유일 아카이브 집중 보존 연구시설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아트 아카이브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