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화예술기관 들이 잠정 휴관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문화재단, 시립역사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박물관은 내일부터 15일까지 잠정휴관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이들 기관은 2월부터 휴관해 5월 초 재개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정된 공연 등도 취소됐다. 현재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시립역사민속박물관과 시립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박물관은 진행 중이던 전시들 뿐이라 휴관 일정이 길어지지 않으면 일정상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연이 이뤄지는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공연을 앞두고 있던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3~4일 예정된 5·18민주화운동 40주기 기념작 판소리 1인극 '방탄철가방-배달의 신이 된 사나이'는 무대 셋업을 중단하고 무대를 철수했다. 또 7일 광주시향 '11시 클래식'도 잠정 취소 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상주단체 공연, 월요콘서트, 전통문화관 토요상설 공연 등 5개 공연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문제는 15일 이후다.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휴관을 이어갈 수 밖에 없어 15일 이후 예정된 7월 공연 이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이달만 해도 광주시향 정기공연과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기획공연 포시즌1 이자람의 판소리 '노인과 바다', 시립발레단의 5·18민주화운동 40주기 창작발레 '오월바람'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립발레단 작품은 3월에서 5월, 5월에서 7월로 연기된 바 있다.
광주문화재단 또한 문화가 있는날 등 5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15일까지는 예정된 공연이 없으나 15일 이후 어린이공연 '마법의 샘', 빅도어 시네마, 야외공연, 브런치 콘서트 등이 계획돼 있는 등 상당수 공연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 지역 공연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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