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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태관광 특성 반영 활성화 시급"

입력 2020.06.23. 10:57 수정 2020.06.23. 16:45
23일 (사)충효문화지구 창립포럼
분청사기 도요지 등 11개 문화재
기반 구축·접근 강화 프로그램 개발

분청사기 도요지, 왕버들군, 환벽당 등 11개 지정문화재가 자리해 있는 광주 북구 충효동 일대 문화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자생적 주민단체와 광주시의회 주도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마을간 협업체계 구축과 문화·생태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위상 강화, 무등산 분청사기 박물관 건립과 향후 광주시와 협력을 통한 상설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충효문화지구(이사장 고진구)는 23일 오후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문화 활성화와 충효문화지구'를 주제로 창립포럼을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와 시민 등이 모여 자연 생태와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갖춘 충효동 일대에 대해 문화지구 지정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의회 제 66차 정책토론회로 마련된 포럼에서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과 전고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발제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김오성 관장, 광주시 이영동 관광진흥과장, 김용진 전 아시아문화진흥원장, 남태윤 분청사기협회 전 상임이사가 토론을 펼쳤다.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은 발제를 통해 "'충효동 지역의 문화적 경관'에서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문화적 경관 개념을 도입해 충효지역의 문화자원과 민속 등 지역에 존재하는 광범위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문화활동과 양식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광주시에 위치한 단일 법정동 권역으로서는 가장 많은 지정문화재가 분포하는 충효동 지역을 소개하고 지역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등산 분청사기 박물관 건립과 광주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무등산 분청사기를 연구·생산·교육하는 광주 분청사기 연구센터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고필 위원은 "주민 주도 커뮤니티와 조직력 강화, 마을자원의 정밀조사, 조사 자원의 스토리텔링화 및 활용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마을 관련 연구자료의 데이터화, 연구 관련 인력의 네트워킹과 관리, 사무국 구성을 통한 접근성 강화 프로그램 구축, 청년세대 안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간 협업 체계 구축은 공동의제 발굴과 생태계 보존 및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위해 기반 조성 차원에서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충효마을만을 대상으로 한 동네 여행 코스 개발, 로컬푸드 상품화를 위한 상설 점포 개설 나아가 역사성 있는 마을 복원을 위한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충효지역 활동가와 역사·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 40여명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충효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공감했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충효지역의 역사문화 계승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 데 이어 충효문화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과 의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신수정 광주시의원은 "충효동 일대는 무등산과 호수생태원, 충장사, 취가정과 환벽당 등 생태와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생태 연계형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관련 조례를 재정비해 문화지구 지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충효문화지구는 광주시 북구 충효동, 금곡동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의 생태,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8년 본격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설립됐다.

이후 5개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지역공동체 원로들의 주도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설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이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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