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경력자유로운 ‘청춘마이크’ 눈길
부산, 초기부터 전담기구서지원 차별화
광주, 지원나서자 수혜폭 3배 높아져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 예술가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나서 예술을 생업으로 하는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지역 단위의 참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체부는 최근 청년문화예술인 활동 기반 확대를 통한 청년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청춘마이크'와 '예술인 창작준비금'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두 사업은 예술만으로 생계가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직접적인 창작 비용지원과, 공연 무대와 공연비 지원 등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어 지역예술인들의 수혜폭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역 차원의 서비스 안내가 예술인 수혜 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창작지원금 지역별 현황은 서울(49.1%)이 앞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부산(5.1%)이 뒤를 이었고 광주·전남은 각 1.5%, 0.9%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역별 차이는 해당 지역의 예술인들에 대한 안내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산은 시행 첫해(2016년)부터 부산문화재단이 직접 나서 지역 예술인들의 창구역할을 했고 광주도 광주문화재단이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0%대를 맴돌던 기회의 폭이 1.5%까지 3배 이상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부산에 이어 대구와 전북이 예술인의 복지서비스를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데 이어 최근 전남도가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나섰다. 문체부가 관련분야 예산을 계속 확대하는 추세인데다 예술 도시 광주야말로 이들을 지원하는 전담기구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문화재단의 성찰적 조직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문체부는 '청춘 마이크'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모두 410개 팀(67억 원)으로 확대했고 예술인 창작준비금 규모도 1만2천명(362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전개되는 청춘 마이크는 코로나로 연기됐던 것을 이달중으로 선정해 시행할 방침이고 상하반기로 전개되는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은 상반기 집행시기를 앞당겨 다음달 중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이 사업을 주도한 박경동 광주문화대단 정책연구교류팀당은 "예술인 창작 지원금이 시행되는데도 방법에 대한 접근도가 낮아 애로를 겪는 모습에 대행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안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은 청년 예술인을 우선하지만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되고 있어 애로를 겪는 예술인들의 활용이 절실하다. 실재로 지난해 지원을 받은 5천500명 중 청년 예술인은 65%(3천583명)로 나머지 35%가 중장년층이었던 셈이다.
또 청춘마이크는 학력이나 이력, 수상경력에 관계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지원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청춘마이크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젊은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제적 지원까지 병행해 청년예술인들의 성장을 돕는다.
이 사업은 권역별로 인구비율로 지원하고 있어 전국에서 고루 참여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의 55%에 달하고 호남권(광주·전남·북은 17%에 달한다. 이밖에 충청권(18%), 부산·울산·경남(13%), 대구·경북(11%), 강원·제주(7.5%) 등이다.
공연무대와 함께 공연비가 지원되고 참여 팀 간 정보 교류,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민간 및 유관기관 활동 연계 등 다양한 활동 기회도 누릴 수 있어 청년 예술가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 사람당 최고 300만원가지 창작에 필요한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제도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예술인들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심사 대상이 본인과 배우자로 완화돼 폭이 넓어졌다. 하반기는 6월중 시작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이나 광주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 "화순 고인돌 축제서 문화누리카드 쓰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화순 고인돌 축제'에서 문화누리카드로 결제 가능한 '임시 가맹점'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가맹점 운영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의 편의성 및 이용률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축제 기간동안 화순 도곡면 효산리부터 춘양면 대신리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군 일대의 문화체험과 먹거리 부스 등 가맹점 17곳에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임시 가맹점 현황은 전남문화재단 SNS와 전남문화누리 블로그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이번 축제는 유채꽂을 배경으로 핑크빛 대형 조형물(벨리곰)과 먹거리 부스, 피크닉존, 힐링존 등 9가지 존이 있다.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화순의 먹거리와 함께 추억의 DJ박스 등 다채로운 전시, 공연, 문화체험을 누린다면 축제장을 찾은 즐거움도 2배가 될 것이다"며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의 지원이 되도록 한발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1인당 연 13만원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 국내관광, 체육활동을 위해 만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카드다. 발급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능하고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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