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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살아오르는 5·18 <5>CGI…제2의 '택시 운전사' 꿈꾼다

입력 2020.02.18. 18:16
최종 12편 올 40주기 선봬고
서울.부산영화전당 등 전국 상영
해외 문화원·비엔날레 등 해외진출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처음으로 오월을 콘텐츠로 한 영화 공모제작 지원에 나서 오월의 전국화 세계화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사진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사진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5·18 콘텐츠에 대한 공모사업에 나섰다. 특히 첫 공모사업에 한국인 최초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과 국민배우 안성기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의 참여가 잇따라 오월의 전국화,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진흥원은 5·18 40주년 기념 상영회를 오는 5월 15~17일 갖는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영화산업 인력 양성 및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5월 15일 광주 시내의 극장서 시사회를 시작으로 전일빌딩 8층 대강당과 광주극장에서 3일 동안 11개 작품을 상영한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장편 3편과 단편 9편이다. 이중에는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가 포함돼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광주 두 도시에서 일어났던 국가 폭력의 실상을 비춘다. 또 지역 출신으로 제30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정국 감독의 ‘복수의 능선’도 눈길을 끈다.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이 주연으로 하는 장편 영화다.

또 5·18의 전국화를 위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서 상영회를 갖는다.

서울에서는 5월 5~11일 아트선재 시네마서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서울시 오월문화제 주간 중 15일에는 서울광장서 야외 상영을 갖는다. 5~6월에는 전국의 독립영화관, 작은영화관서 오월 작품을 상영하는 한편 부산에서는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장편 세 작품 경우 개봉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며 단편 영화는 영화제 출품과 마케팅을 돕는다.

영화를 중심으로 지역 내 연대도 이룬다. 진흥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극장, 광주독립영화관은 5월 40주년을 앞두고 오는 20일 광주 영화제 협의체(가칭)를 출범해 40주년 공동 기획을 논의한다. 각 기관마다 산발적으로 영화제를 진행하기 보다 기관끼리 힘을 합쳐 하나의 영화제를 기획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작품으로 오월을 기리겠다는 의도다. 영화제 기간 중 이들 상영회를 진행한다.

5·18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해외 한국문화원 5곳과 광주특별주간을 5월 중 운영하는 것도 협의 중이다. 이번 진흥원 지원 아래 제작된 오월 작품 뿐만 아니라 기존에 광주를 소재로 한 영화까지 포함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광주비엔날레의 협조 아래 임흥순 감독의 작품을 해외서 전시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4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쾰른, 타이페이 등을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이 작품을 광주에도 전시할 예정이며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전시도 추진 중이다.

진흥원 오태혁 책임은 “영화로서 5·18민주화운동을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알리려한다”며 “자체 기획 행사 뿐만 아니라 영화관 상영 등을 통해 대중들이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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