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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서 거짓증언한 계엄군 고발"

입력 2020.09.07. 14:59 수정 2020.11.16. 15:12
5월 단체 등 5·18 당시 육군 1항공여단장 상대 제출
5·18기념재단과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1980년 5월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이었던 송진원씨를 7일 광주지검에 위증죄로 고발했다.

1980년 5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신군부의 헬기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폄훼한 전두환의 형사재판에서 허위 진술을 한 증인에 대한 고발장이 7일 접수됐다.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와 5·18기념재단,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 5·18 당시 육군 1항공여단장이었던 송진원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5·18단체는 송씨가 지난해 11월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두환 재판에 출석, '증인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피고인측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인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한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1980년 5월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이었던 송진원씨를 7일 광주지검에 위증죄로 고발했다. 전두환 회고록 관련 소송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으로 해당 사건을 맡은 김정호 변호사가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1980년 당시 송씨가 '상무충정작전'으로 명명된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이 실시되기 하루 전인 5월26일 광주를 방문해 작전이 완료된 이튿날 부대에 복귀한 사실이 군 기록에 남아있음에도 허위사실을 증언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항공병과사에는 '1항공여단장(송진원 단장·준장) 외 6명은 UH-1H를 이용해 5월 26일 13:10~14:45 광주에 도착했으며, 상무충정작전(도청진압작전)이 종결된 이후인 5월 27일 1항공여단장 외 5명은 17:45에 귀대'라고 기록돼 있다.


5·18단체는 송씨가 그간 법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헬기사격 관련자 중 헬기부대를 지휘한 책임자였던 송씨가 최상위계급에 있는데다 위증의 정도도 가장 적극적이라고 판단, 1차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광주 방문 사실을 재차 부인한 점도 고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헬기 사격을 부인한 조종사들(203항공대장 등)도 추가 고발할 방침이다.

해당 고발사건은 전두환 회고록 관련소송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가 맡는다.

한편 1980년 5월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국방부 조사로 공식 인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 10층 내부에서 발견된 탄흔 270개 대부분을 헬기에서 쏜 것으로 감정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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