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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담장 와르르' 광주·전남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7.29. 17:36 수정 2020.07.29. 21:31
주택·농경지 등 도심 곳곳 침수
야산 토사 흘러내려 도로 덮쳐
호우경보 영광·장성 피해 심해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많은 비가 내린 29일 오후 전남 화순군 백아면 한 야산의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막고 있다. 2020.07.29. hgryu77@newsis.com

광주와 전남 지역에 29일 시간당 6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중학교 축대가 무너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 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는 광주 동구 용산동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내렸고, 오후 1시35분께 제2순환도로 굴다리가 침수됐다. 성인 무릎 높이인 50cm 가량이 침수돼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같은 시각 남구 송암공단 한 공업사에서 건물 뒤 옹벽이 붕괴됐으며, 오후 2시55분께는 남구 행암동 효천중 담장이 빗물에 무너져 관계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집중 호우가 쏟아진 29일 광주 북구 중흥동 일대 주택가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7.29.

북구 망월·석곡·화암동 일대 농경지도 침수됐다. 남구 주월동·북구 풍향동에서는 전신주가 넘어져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남구 봉선동 한 식당에서는 주방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전날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뒤쪽 야산 나무가 쓰러지면서 기지국을 덮쳐 배수로가 막히는 바람에 인근 주택 등이 침수 위기에 처하자 소방당국은 기지국 전원 등을 차단하고 서둘러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전남에서도 주택·도로·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영광, 장성 등에 피해가 계속됐다.

남구 행암동 효천중 담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사진=광주 남구 제공.

이날 오후3시 기준 180㎜의 비가 내린 영광은 주택 9채가 물에 잠기고, 영광 군서 한 축사가 침수돼 병아리 3만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또 영광 백수 100㏊ 등 총 논 150㏊ 에 심어진 벼가 물에 잠겼다.

장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삼계면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주택으로 빗물이 흘러내렸고, 삼계면 마을안길 석축도 무너졌다. 이밖에도 영광 4곳과 장성 1곳의 소하천 제방 등 토사 일부가 유실되는 비 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순군 백아면 한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주택 물빼기 및 청소, 유실된 토사 제거 등 응급 복구 작업을 마친 상태다.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29일 물 폭탄이 쏟아진 영광읍 시가지 도로가 일부 침수돼 차량들이 힘들게 지나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29.

한편, 이날 오후4시 기준 영광 191.5㎜ , 상무대(장성군) 167.5㎜ , 광주 140.0㎜ , 곡성 석곡 99.0㎜ , 함평 97.0㎜ , 화순북 94.0㎜ , 나주 90.0㎜의 비가 내렸다. 비는 목요일인 30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전남내륙은 늦은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30일까지 전남 북부지역은 200㎜ 이상, 그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대로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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