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의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안전·보건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중흥그룹은 지난 22일 광주시 북구 무등로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ISO45001:2018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제정된 ISO45001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근로자 안전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장 내 안전 및 보건 정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곳에 부여된다.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이번 인증을 받기 위해 3개월 동안 과정을 거쳐 평가를 받고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적으로 안전 및 보건 시스템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현장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중흥토건 이경호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은 지금까지 중흥이 안전한 현장을 위해 노력했던 것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위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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