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생산’캐스터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
소형차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기아 '레이'와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맞붙게 됐다.
기아가 올해 3분기 레이 전기차 모델을 출시키로 하면서 내년 상반기 시범생산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는 캐스퍼 전기차모델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22일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 3분기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는 지난 2012년 레이EV를 출시했지만 91km가 안되는 주행거리로 인해 2018년 단종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서 출시된 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는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주행거리가 복합 159km이며 중국 지리자동차가 2월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슝마오 미니'의 주행거리가 200km 라는 점에서 레이EV역시 엇비슷한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가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캐스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레이 전기차 생산은 레이에 새로운 경쟁력을 더해줄 가능성이 크다.
캐스퍼 입장에서는 레이 전기차 생산이 썩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이후 레이에게 경차 부문 판매량 1위를 내준 이후 5개월째 뒤지고 있는 캐스퍼로서는 '전기차' 양산발표를 먼저 했지만 양산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뒤처지게 됐다.
특히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에게 전기차모델은 '제2의 창업'이라고 표현할 만큼 사활을 걸고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레이 EV'를 뛰어넘어야만 한다.
GGM은 올해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반 설비 보완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차량이 어떤 사양을 갖출지는 알 수는 없지만 기존 캐스퍼보다 전체 길이가 10~20㎝가량 길어질 전망이다.
차체 특성상 배터리 용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체 길이를 연장하고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GGM은 현재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이 양산되면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GM관계자는 "당초 전기차 생산 계획이 2025년이었지만 1년 앞당겨 2024년부터 생산하게 됐다"면서 "레이와 상관없이 캐스퍼는 정해진 일정대로 그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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