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멈춰섰던 산업동력 '리셋', 다시 돌린다 '뉴노멀'

입력 2021.10.06. 22:20
[창간 33주년 특집ㅣ위드 코로나]
■지역 경제계 기대감
벼랑끝 중기·소상공 "위기속 기회"
호황 회복 기대, 비대면 대처 분주
온오프 병행과 플랫폼 활용 극대화
글로벌시장 올 4분기 경기도 긍정

[창간 33주년 특집ㅣ위드 코로나] 

코로나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경제계는 그동안 침체에 빠져 멈춰섰던 산업동력을 다시 되찾고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개별 산업별로 위드 코로나에 맞춘 대책을 강구하는 등 활동도 분주해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역 경제계는 지금까지 매출이 급락하는 등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으로 소비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 등 장기화된 코로나로 악화된 지역 경제지표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수출도 낙관적

실제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광주지역 12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13'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주요국 중심의 '위드 코로나'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 대·중견기업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도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은 글로벌시장의 수요증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발주량 증가로 4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내수기업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증가와 민간 및 정부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택·분산근무, 비대면 서비스 부심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지역 경제계 활동도 분주하다.

특히 지역 경제계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선제적 방역 강화활동과 함께 확진자 및 접촉자 발생시 이뤄지던 재택근무와 분산근무 등의 근무형태는 물론 비대면 서비스의 적극적인 발굴 및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원격·비대면 화상 상담을 확대진행하는 등 해외수출과 매출 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로나와 공존해 살아가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규제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역 기업을 위해 비대면 종합상담 상황실을 운영하며 온라인 수출 실적 등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지난해말까지 진흥회 온라인 비대면 상담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 온라인 화상 수출 실적은 총 17건, 565만달러(한화 65억원)를 기록했다.

광산업진흥회는 또 올해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마케팅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산업엑스포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와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운영 및 광융합기업 대상 해외수출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총 44만불의 상담 및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개최된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인 'ECOC 2021(프랑스 보르도)'에서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기회를 마련, 수출상담 2천637만 달러와 함께 광케이블 접속함 및 광케이블 등 140만 달러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여행·유통 방역 강화, 온라인 마케팅 늘려

지역 여행·항공업계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여행과 관광, 내수소비 등 활동이 위드 코로나 전환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행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제도로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영업을 재개하는 등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신세계 등 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지역 유통업계도 위드 코로나로 내수가 회복돼 매출 상승 등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유통업계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강화하며 위드 코로나 대책 마련에 분주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1일 1시장 방역 점검 활동에 나서는 한편, SNS와 홈쇼핑 등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활동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디지털 업무체계를 확대하는 등 활동이 다각화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위드 코로나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 제시돼야"

이권재 무협 지역본부장

정부와 국민, 산업현장 간극 너무 커

개념 정립돼 하루빨리 경제 회복을

이권재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돼 지역 중소수출기업 등 각 부문별 산업기반이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실합니다."

이권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필요한 대응책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 산업현장에서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간극이 너무 크다"며 "위드 코로나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지만 산업현장 등지에서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역 등 수출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전시회 등을 갖기 위해 1여년 전부터 인력과 마케팅, 추진예산 등 계획을 잡고 준비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고 해서 무작정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성과가 나타날 수 없다"며 "산업현장내 혼선을 줄이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시점과 목표, 방안 등 로드맵을 보다 세분·체계화하고 일반화하는 등 부문별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로 어려움이 컸지만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육성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는 기존 대면과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이 상호 혼합·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화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출은 다행히 증가추세다. 원자재값 인상과 물류비 증가 등 악재는 여전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지역 수출은 정상화 기대감에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개념정립과 함께 체계화된 로드맵이 하루빨리 제시돼 지역 수출 등 경제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틀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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