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향장품·생활제품 포장지 제조
亞 최초 디지털옵셋8도 인쇄기로
비용 절감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친환경 포장인쇄시스템 도입 등
미래 내다보는 기술 개발도 매진
"아시아 최초로 연포장용 디지털 옵셋 인쇄기를 도입해 38년 포장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를 제조합니다."
광주 평동산단 4번로에 위치한 농수산·식품, 향장품, 생활제품 등에 사용되는 포장지 전문 제조기업 ㈜디에스팩의 김선광 대표는 자신 있게 기업의 강점에 대해 강조했다.
㈜디에스팩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스낵류, 식품류, 농수산물 등에 사용되는 식품류 비닐포장지를 비롯해 마스크 등 각종 소비재 비닐 포장지 ▲펫푸드 포장지 ▲화장품 튜브 용기 ▲마스크 포장지까지 다양하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디에스팩의 강점은 ▲다품종 소량생산 ▲비용 절감 ▲납품기간 단축 ▲친환경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맞는 디자인 지원 등이다. 이는 38년 인쇄 기술과 노하우는 물론 지난 2016년 아시아 최초로 코멕시(COMEXI)사의 오프셋 8도 인쇄기 도입으로 가능하게 됐다.
첨단기술의 코멕시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 품목을 인쇄하는 합판 인쇄방식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제작을 의뢰하는 기업이 최소의 비용으로 필요한 만큼 주문·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비결이다.
또한 디지털오프셋 인쇄기는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동판 제작 없이 컴퓨터로 필름을 직접 출력하는 CTP 방식으로 동판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에스팩은 인쇄부터 후가공 장비까지 갖추고 있어 타 업체보다 비용 절감은 물론 납품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디에스팩의 또다른 강점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없이 식품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인쇄시스템이다. EB 잉크(Electron-Beam curing ink)를 사용하고, 제조 공정은 친환경 포장재 제조에 최적화돼 있다. 인쇄에 사용되는 EB 잉크는 냄새가 없으며 식품용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FDA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제조 공정도 무용제 드라이 합지기와 분단기, 내부 공기순환 시스템 등이 갖춰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없는 친환경 식품포장재 제조 공정시스템이다.
㈜디에스팩은 비닐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종이 합지형 포장지 개발 등 비닐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포장제품 연구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제조공정에서 유해물질을 없애고, 친환경 인쇄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패턴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인 마스크'를 개발해 출시했으며 기존의 비닐 포장을 대체하는 종이 소재의 친환경 마스크 포장지도 개발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조원 등 이력추적이 가능한 포장지 인쇄 기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기술 혁신 노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디에스팩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시군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의 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3년간 ▲제품고급화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또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지원체계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디에스팩은 기존 튜브형 인쇄제품의 '내면인쇄방식'은 긁히거나 오래 쓸 경우 닳는 문제나 불량품이 발생하는 문제를 '표면인쇄방식'으로 해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식품류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재질의 아이스팩 포장지를 개발, 비닐류 아이스팩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준비했던 국내 및 해외 산업전이 줄줄이 취소되자 쇼핑몰 구축, 포털 광고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국내 주요 식품기업 등 바이어를 초청, 제조공정 및 제품 등을 직접 홍보하는 등 판로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디에스팩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기술 혁신과 제품 고급화, 활발한 마케팅을 앞세워 국내외 거래처와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디에스팩은 지난 1월 포장 기술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친환경기술 부문을 수상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포장기구(World Packing Organization)가 개최하는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개발된 혁신적인 포장 기술·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 해는 세계 35개국에서 출품한 345건의 패키징 신기술 가운데 194건이 선정됐다.
또 ㈜디에스팩은 2016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친환경 우수포장 인증(GP마크)'을 획득하고, 지난해 7월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0)'에서 기업부문 코리아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에스팩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밝혀졌다. 미국 M사 식품 포장지 수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캐나다 WJPS사 펫푸드 포장지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선광 ㈜디에스팩 대표는 "고객들이 디에스팩을 선택하는 이유는 우수한 인쇄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을 드리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포장인쇄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 2030년 국내 제1의 친환경 포장인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시군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의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력 강화 ▲제품다각화 ▲국내외 판로다각화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디지털화해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 친환경 제품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다음은 김선광 ㈜디에스팩 대표 일문일답.
- ㈜디에스팩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포장인쇄 기술과 노하우, 연구개발 역량,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꼽을 수 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는 섬세한 컬러 인쇄는 물론 후가공까지 가능한 8도 인쇄기이다. 동판 필름도 필요없어 고객들의 원가절감도 가능하다.
-디자인마스크와 포장지도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기존 마스크는 흰색, 파란색 등이 주류를 이뤘는데 우리 회사는 친환경 디지털 인쇄기술을 이용해 디자인마스크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패턴디자인을 개발해 마스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생산 공정, 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물론 EU 등 세계 각국이 폐기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친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비닐 양을 줄일 수 있는 종이 합지 포장지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생산 공정도 무용제 잉크사용, 공장 자동화, 청정 제조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디에스팩의 성장전략은?
▲결국 수출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기술과 품질은 물론 생산공정까지 확인해야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캐나다로 수출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 수출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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