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만불 수출 계약…국제광융합전시회 등 추진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을 구축 운영해 남다른 수출 실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운영한 결과, 국내 기업 49개사가 참여해 282만달러(한화 3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
광산업진흥회는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해 광통신과 광융합조명, 광의료 등 광융합 산업 분야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실제 지난 9월 광케이블 접속함 전문 제조기업인 (주)선일텔레콤은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필리핀에 위치한 통신기업 '컨버지(Converge)사'외 3개 업체와 주력 제품인 산업용 광케이블 접속함 59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광융합조명 분야에서는 상업용 조명 제작 전문 기업인 (주)현다이엔지가 캐나다에 위치한 '플로렌스(Florence)사'간 LED 공장등 공급 건으로 30만불, (주)NC LED는 LED 광고용 모듈 3만불 규모의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
진흥회는 '코로나19'로 해외마케팅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컨설팅과 해외물류비 지원 등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19일부터 27일까지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를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전환 개최해 광융합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광융합산업 기업 120개사가 참가하고 유망 해외바이어 15개국 120여명이 참가해 400억원의 매출 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11월에 개최되는 '국제 광융합전시회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상시 운영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 지원'은 국내 광융합기업의 수출장벽을 허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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