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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지방의 길을 묻는다] 꽉 막힌 수출길···온라인 화상 상담으로 해외 판로 개척

입력 2020.10.07. 17:00 수정 2020.10.07. 20:22
언택트 시대 수출 현장
1만6천개업체 6억 달러 성과
지역서도 화상상담회 기업교류
IoT·AR 등 서비스 방식 확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대거 막히면서 광주·전남지역 수출기업들의 직접적인 대면 사업이 어려워졌다. 단기간에 끝날 줄 알았던 상황이 6개월을 넘어 1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 사이 지역 기업들의 매출은 급락했고, 수출 동향 역시 큰 폭 감소하는 등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고육책은 '언택트'였다. 원격·비대면 해외마케팅 서비스인 화상상담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해외수출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다각화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실제 KOTRA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대응 태세로 전면 전환해 신규 서비스한 온라인 수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적지않은 성과를 드러냈다.

KOTRA는 비대면 방식으로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중소·중견업체 1만6천309개사가 1천490건(6억여 달러)의 수출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는 화상상담과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온라인 전시관, 글로벌 소싱 다변화 등이다.

KOTRA는 대표적 원격·비대면 해외마케팅 서비스인 화상상담을 통해 중소·중견업체 6천160개사를 지원했다. 바이어와의 상담은 1만6천594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배 넘는 증가세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도 언택트로 수출기업에 적지않은 수출 상담 등 성과를 드러냈다.

최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 무역회관에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에서 유자차 등 농식품을 가공생산수출하는 한 업체가 베트남 호치민 시내 한 기업과 상담을 벌였다.

화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지역 참가기업이 온라인시스템에 접속해 현지 바이어와 중간 통역 등 3자 화상으로 상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해당 상담은 지역 기업이 자사 제품 등을 온라인 화상으로 소개하면 베트남 호치민 현장에서 중간 통역이 통역하고, 현지 바이어는 해당 기업과 제품에 대한 궁금증들을 곧바로 물어보고 답하는 방식이다. 해외 바이어가 직접 참여기업 관계자에서 베트남 호치민 내에서 수출 납품한 이력 등 현황과 매출을 묻고 답하며 상호 기업간 제품 정보 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진행됐다.

무역협회는 베트남 화상 상담회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UAE, 인도네시아, 벨기에 바이어들과 화상 상담회를 확대 진행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코로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화상 상담회 이후에도 현지 바이어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수출계약을 진행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무역협회 지역본부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해외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온라인 화상으로 해외 바이어에게 직접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등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뻤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온라인 상담회가 대면 상담 위주인 오프라인 박람회보다 오히려 높은 업무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출 등 성과를 드러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IoT(사물인터넷)와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언택트 시대 일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서비스 현장체험 전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현장체험은 최근 코로나19로 소비트렌드가 언택트로 전환됨에 따라 IoT, AR 등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창의·혁신 마인드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미러를 전문 연구·개발하는 ㈜미러로이드코리아 등이 참여해 AR을 활용한 헤어 염색과 헤어스타일 등을 가상으로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미용실과 같은 헤어업계 등에서 접목할 수 있고, 고객도 사전에 자신에게 맞는 헤어 스타일을 확인하고 컷을 진행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스마트 주얼리(안경)' 로로젬은 AR과 머신러닝(ML)으로 미리 정해둔 제품을 실물과 같은 퀄리티로 실제처럼 착용해 볼 수 있는 자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로젬은 주얼리 등 패션아이템의 가상착용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액세서리를 착용 후 해당 제품을 선택하면 매장 방문 없이 관련 제품 홈페이지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중기청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화상 상담회 등 방안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매출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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