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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출전선 '초비상' 멈춰선 제조업 공장들

입력 2020.08.04. 19:53 수정 2020.08.04. 19:56
<코로나 6개월 지역경제 긴급점검>
2. 수출산업 '빨간불'
지역대표기업 기아차 가동중단
휴업 생산피해 총 2만여대 달해
석유화학·철강 부문 타격 현실화
"단기간 회복 어려워…대책 시급"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수출 전선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 등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수출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경제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해외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공장가동이 멈춰서는 등 '올스톱'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지역 대표 기업이자 제조업 근간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경우 '스포티지'와 '쏘울' 등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 70%가 미국과 유럽에 수출될 정도로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북미와 유럽 등의 수출길이 막혀 최근까지 2공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라인이 가다서다를 반복해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된 수출 부진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의 휴업에 따른 생산 피해는 총 2만여대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되던 봉고트럭 역시 수출 물량이 대거 줄어들며 지난 6월과 7월 수차례 공장 가동이 중단돼 적지 않은 생산 피해를 입었다. 실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피해가 극대화된 기아차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11조3천688억원, 영업이익 1천45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21.6%, 영업이익 72.8%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수출부진에 따른 잇단 휴업으로 1~3차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자본력이 열악한 영세 협력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내 수출 타격은 비단 자동차산업에 그치지 않는다.

여수와 광양 등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과 철강 등 산업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수출길이 대거 막히며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여수·광양산단의 지난해 수출은 290억 달러로, 전남 전체 수출 325억8천700만 달러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대거 감소하는 피해가 두드러져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와 합성수지 등 수출산업도 매출 감소세가 확대돼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내 수출 피해는 단기간에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커 파장이 우려된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제조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으로, 5분기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8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에서도 지역내 수출 전망은 67.4로,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큰 폭 하락해 지역내 수출 부진에 대한 불안 심리를 보여줬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전남지역내 수출산업에 대한 피해가 더욱 두드러져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 부진에 따른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 세제 지원과 수출 해외 마케팅 지원, 고용 유지 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 대책이 다각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든 188억4천만 달러에 그쳤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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