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승객 급감에 경영난 가중
'코로나' 지원 제외 역차별 지적
정부예산 반영·부가세 면제 촉구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급감과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속(시외)버스 운송업체들이 정부의 고속버스 재정 지원과 부가세 면제 등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호고속 등 지역 5개 버스 조합을 포함한 전국고속버스 운송업체들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고속버스는 대중교통입니다'라는 제하의 청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청원에서 "고속버스는 저렴하고 편리한 5천만 국민이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화된 교통수단이지만 지난 2000년 7천600만명에서 2019년 3천200만명으로 승객이 57% 감소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고속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고속도로만을 운행하도록 인가돼 1일 5천800회 이상을 고속도로를 이용해 운행하고 있지만, 장애인·전기·경차 등과 달리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면제받거나 감면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적자 운영 속에 최근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고속버스 업계는 사실상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인데도 국토교통부나 지자체 어느 누구도 보전을 해주지 않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역 고속버스 운송업체들은 지난달 '코로나19' 등으로 악화된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 등에 예산 지원 등의 대책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재정 지원 등에 대한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다.
또 정부가 최근 항공과 해운 업종 등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지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달리 '서민의 발'인 고속버스는 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논의조차 되지 않아 오히려 역차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강도높은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재정 악화로 날로 쇠퇴해 가는 고속버스를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대중교통육성법에 정한대로 국가나 지자체가 재정 지원하는 한편, 고속버스(일반, 우등) 운송 용역의 부가가치세 영구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50% 영구 감면 등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제기된 청원이 정부 정책으로 수용돼 반영될 때까지 국민청원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한상원 신임 광주상의회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하겠습니다."앞으로 3년간 광주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한상원 다스코㈜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상의 7층 대회의실에서 '제23·24대 정창선 회장, 제25대 한상원 회장 이임·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광주시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 각급 기관단체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과 기업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한상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을 갖춘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광주·전남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은 상의의 소명이고 우리 기업인의 책무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한상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동안 공약으로 제시했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내세웠다.한 회장은 "광주공항 이전 부지에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양대 노총과 협력해 산업평화 대상을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RE100(신재생에너지) 추진 회원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 사회와 나누며 함께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광주상의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격상시키고, 지역 내 기업들을 상의에 더욱 참여시켜 광주상의가 광주경제 활성화의 선두에서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상원 회장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03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20년 이상 광주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다.또한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광주지검 범죄예방협의회 회장, 전남레슬링협회 회장, 민주평통 전남도 부의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시장 축사, 정창선 회장의 업적보고,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이임사,신임회장 취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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