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토리 알려 고객 신뢰 ↑
부산역 등에도 전시·공급 예정
"마케팅 효과·매출 상승 기대"
지난해 국내 최초 오메가3를 함유한 유제품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전남지역 유제품 업체인 ‘담양올밀크㈜’(대표 추연철)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판매망을 확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유명 쇼핑 포털에 입점을 확정지으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담양올밀크는 최근 몇년간 국내·외 가공 유제품 발효유, 치즈 시장 확대와 건강 식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변화에 따른 헬스푸드 선점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추연철 대표와 문우석 올밀크F&B 대표 등 젊은 창업가들이 창업한 신생 업체다.
이 업체는 오메가3를 함유한 원유에 대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 ‘그린그래스’에서 원재료를 공급받는 한편 대기업 수준의 최신 설비 및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HACCP(햅썹) 인증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담양올밀크는 현재 오메가3와 오메가6를 함유한 99.5%의 원유를 이용해 플레인 요거트와 구워 먹는 치즈, 우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담양올밀크 관계자는 “오메가 지방산의 불균형은 성인병의 주 원인이 되는 반면 현대인들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물로 몸의 균형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어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올밀크는 선서오메가3 사료를 급여해 오메가3 함유가 확인된 젖소에서 나오는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장의 자동화 및 햅섭, 무항제 인증과 더불어 대기업 수준의 최신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산, 대량 유통 및 제품 전국화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젊은 창업자들의 도전은 창업 초기부터 전문쇼핑몰을 런칭하며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담양올밀크 관계자는 “전문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업체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 우리가 창업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와 그 과정까지도 담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더욱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담양에 본사와 공장이 있어 지역 소비자들에게 주로 주문받고 있지만 익일배송을 통해 전국으로도 꾸준하게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양올밀크는 현재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담양올밀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스토어와 ‘SK 사내 복지몰’ 등과 입점을 확정했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입점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양올밀크 측은 이번 입점을 통해 전국적인 마케팅 효과를 거두는 한편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역과 부산시티투어 등에도 담양올밀크의 제품을 전시하거나 공급할 예정이며, 부산의 한 유명 주상복합에도 타 업체와 공동브랜드 형식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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