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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칼럼] 주목받는 김영록 지사의 리더십

@류성훈 입력 2020.07.27. 14:31 수정 2020.07.29. 11:31

전남지역의 의과대학 설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조용하면서도 힘 있는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이래 단 한 차례(6월 2위)를 제외하고 줄곧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방사광가속기 유치 과정에서 전남을 넘어 광주와 전북 등 호남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준데 이어 의대 설립에 성공함으로써 임기 후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에 그동안 전남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낙후지역 의대 설립방안을 포함시켰다. 이는 정부와 민주당이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현재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취지다.

당정의 이같은 결정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작용했지만, 김 지사의 정성과 노력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의대 유치를 놓고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서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전남지역 의대 설립이 먼저'라며 지역의 뜻을 한데 모으고 수 차례 정부와 당 관계자들을 만나 전남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마침내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전남지역 의과대학이 지역의료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아가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의대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서 도민들이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동·서부권의 치열한 유치전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올해 초 방사광가속기 유치과정에서 전남과 광주 전북, 호남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 표출해낸 열망은 호남인의 자부심을 드높인 것은 물론 뭉클한 감동으로 승화됐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보다 훨씬 값지고 소중한 가치를 창출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정치권과 중앙부처에서는 "전남도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할 준비가 됐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김 지사는 짧은 유치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서 '단순한 하나의 국책사업'을 호남민의 염원으로 끌어올리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남인 전체가 연대와 단결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 지사는 후발주자로서 불리함을 넘어서기 위해 수도권 충청권 등을 포함한 전국 700여 개의 기업과 공동활용 협약을 맺었다. 또 호남지역 총선 당선인 28명의 힘을 한데 모은 것은 물론 대대적인 유치 서명운동으로 한 달만에 250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성공 못지않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이 같은 경험은 앞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활동이나 전남권 의대 설립 과정에서 보여준 김 지사의 '뚝심 있는 리더십'은 지역민의 절대적인 지지에서 나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 지사는 취임 이래 직무수행 평가 지지도에서 12개월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4월에는 71.4%로 무려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재임 2년여 동안 거의 매달 1위를 차지했으며 60%가 넘는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도민의 절대적인 지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김 지사의 높은 지지율은 주민생활 만족도로 이어지면서 전국 17개 시·도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전남이 1년 넘도록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다. 뜬구름 같은 인기가 아니라 주민의 삶 속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신뢰에서 우러나온 것이란 방증이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 등 79개 주요사업에 1조2천억 원의 국고를 확보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고 7조 원, 전남 예산 9조 원 시대도 처음 열었다. 관광객 6천만 명 달성,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정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활동과 의과대학 설립 등에서 보인 김 지사의 행보는 평소 소탈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지만, 전남의 발전과 연관된 사안에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저돌적일 만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도정에 대한 꼼꼼하면서도 깊이 있는 진단 및 대응, 재선 국회의원에 이어 문재인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 광범위한 인맥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 흑산공항 건설 등 현안 해결에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 믿는다. 김 지사의 임기 후반부가 더욱 기대된다. 류성훈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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