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문화 딱딱한 이미지 벗고
쉽게 접할 수 있어야 저변 확대
외국에서는 한국차 인지도 높아
미국·유럽 수출 확대 노력할 것
"격식을 차려야 하는 전통적인 차문화도 좋지만,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돼야 차 문화의 저변이 넓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14일 오전 광주 동구 의재로 '한국제다' 본사에서 만난 서민수 명인은 매장 2층을 차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장으로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명인은 지난 2013년 부친의 뒤를 이어 황차·말차 부문의 명인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에 따르면 그는 전국 80명의 식품명인 중 제54호 명인으로 등재돼 있다. 현재 광주에서 활동하는 식품명인은 서 명인을 포함해 두명뿐이다.
서 명인은 "인건비 상승, 수출 감소 등으로 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로 공항이 폐쇄돼 면세점이라는 판로가 막혀 애로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통차가 '딱딱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굳어지며 차를 선물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다.
서 명인은 그러면서도 "좋은 차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자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개선시키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으면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여러 찻잎을 섞어 만드는 '블렌딩 티'와 녹차라떼·녹차 아이스크림 용 제품도 생산했다"고 밝혔다.
서 명인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차문화가 한국 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지만 외국에서는 건강한 고급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중국·일본의 차와는 또 다른 맛을 내기에 외국에서도 한국 차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아시아권을 넘어 유럽권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판매 확대와 홍보를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 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 명인은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입점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지방 기업으로서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음행사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명인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차 문화 발달을 위해서는 차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집에서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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