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안전사고 등 우려
공공주차 공간 확보 시급
광주지역 대표 산업단지인 하남산업단지(이하 하남산단)가 최근 '코로나 19'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주차 전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가뜩이나 좁은 산단내 도로변이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교행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정체, 안전사고 등의 우려를 낳고 있어 입주기업의 원활한 제품 운송과 근로자의 안전 및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공공주차장 조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하남산단관리공단과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하남산단은 현재 1천여개 기업과 2만4천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지역 대표 산업단지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LG이노텍 등 대기업 지역공장 뿐만 아니라 우성정공 등 지역 대표 중소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광주 제조업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산단내 주차시설은 기업체가 마련한 8천700여대의 주차장과 700여대의 공공주차장 등 9천400여대의 차량 수용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체 보유 차량과 외부에서 유입된 약 9천여대의 차량은 산단 도로변 양방향으로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우려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산단 일대 도로변은 이중주차된 경우가 많아 교통정체와 함께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남산단 기업들과 근로자들은 오는 2025년까지 연차별 계획에 의거 산단 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기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근로자 편익증진을 위해 공공주차장을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하남산단 10번도로 모 기업체에 근무하는 한 근로자는 "회사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상당히 먼 거리에 주차를 하거나 도로변에 이중주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빨리 공공주차장이 조성돼 마음 편하게 일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하남산단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도로구조개선과 주차장 확보 등과 관련된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공공주차장 마련에 대한 유관기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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