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고는 제3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창단 6년만에 전국 대회에만 결승에 3차례 오른 ‘신흥 야구명문’이다. 효천고는 특히 야구 불모지나 다름 없는 순천에서 94년 창단 뒤 3년 만에 제19회 대붕기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국가대표 조용준(연세대3)과 강철민(한양대3), 이석만(원광대2)등을 배출했다. 이후 효천고는 97년 현 감독인 서창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음해인 98년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절치부심 2년여 만에 봉황대기 결승에까지 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을 떠나 대회 기간 동안 치러진 경기에서 굴곡 없는 플레이와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대한야구협회와 허구연 야구장학후원회가 주는 ‘모범상’을 받았다. 서감독은 뚜렷한 기둥투수나 장타자가 없는 효천고를 지난해부터 근성과 승부욕이 넘치는 팀칼라를 만들어내며 상·하위 타선이 큰 차가 없는 ‘막강화력’을 보유한 팀으로 길러냈다. 이중 문왕식-이승철-박용호로 이어지는 3-4-5번 클린업트리오는 매 게임마다 무서운 집중력을 뿜어내며 에이스 김태환 말고는 뚜렷한 기둥투수가 없어 허약한 효천고 마운드의 공백을 메워내며 전력의 중추를 이뤘다. 여기에 뒤를 받치는 서용민-유제현-황덕찬-이승종 등의 타자들도 녹록치 않은 기량으로 약팀으로 분류됐던 효천고가 결승 진출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효천고는 90년대 이후 가뜩이나 중앙 무대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온 ‘호남야구’에 의 중흥을 이끌 숨통이자 젖줄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석기
- 광주장애인육상, 올 해 첫 대회서 날았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북 익산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 장애인육상이 올 해 첫 전국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북 익산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총 38명(선수 28명, 임원 및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광주 선수단(감독 이상준)은 메달 총 60개(금 26개, 은 22개, 동 12개)를 획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갱신하며 3관왕을 차지했던 김지혜 F13(시각장애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지혜와 남매인 오빠 김천천 F13도 원반·포환·창던지기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그밖에 문지수 DB(청각장애)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다관왕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올해 첫 전국규모 대회로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적을 가늠해볼수 있다. 광주시 장애인육상 선수단은 올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강화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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