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사업으로 '정면 돌파'
최우선과제 농축산물 제값 받기
‘1004운동’ 등 공헌사업 확대도
“농업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다함께 행복한 광주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 21대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강형구 본부장의 새해 각오가 새롭다.
강형구 본부장은 올해 목표를 ▲기본이 강한 농협 ▲열정이 넘치는 농협 ▲다 함께 행복한 농협 등으로 정했다. 현실을 보면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자연재해 ▲WTO 개도국 지위포기 선언 등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 농촌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강하고 활동적인 움직임으로 농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강 본부장은 특히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소득의 65%수준에 그치고 있고, 매년 농산물 수급도 불안해 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농축산물 제값 받기사업 강화다. 판매 유통 채널을 강화해 우리 지역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생산자 조직을 확대하는 등 고품질 우수 농산물 생산과 유통기반 확충으로 광주시와 지역농산물 대표 브랜드인 ‘빛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로컬 푸드 직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직거래 장터 활성화로 지역민과 농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강 본부장의 두 번째 목표는 열정이 넘치는 광주농협이다. “우리에게 농업은 지켜야 할 대상정도이지만, 농업인에게 농업은 삶이자 꿈입니다.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한다면 범 농협 공동의 경영목표인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통해 농업인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강 본부장은 농산물 수급 불안정 해소에 열정을 다할 계획이다. 선제적 수급대책을 마련해 생산에만 전념해도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벼 직파재배’와 ‘개량형 물꼬 보급’,‘드론 공동방제’등 새로운 농기계 보급을 활성화해 쌀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다함께 행복한 광주농협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강 본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책임과 윤리기준을 준수하는 기업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농협이 2020년 기업 트렌드인 ‘착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농촌에는 고령화 등으로 외롭고 어려운 이웃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협이 돌봄 노인, 다문화가정 등 농촌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활성화하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사업 강화와 광주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사랑의 1004운동’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농업의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미리 예측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광주농협의 모든 역량을 모아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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