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출시 첫 모델 장나라
백지영 3년째 계약 ‘최장수’
미녀스타=주류 광고 모델
올해 송가인 발탁 인기예감
“내년 창립 70주년 재도약”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향토주류업체인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최근 ‘잎새주’ 모델로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을 전격 발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잎새주를 찾는다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만큼, 주류업계에서는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질 정도로 영향력은 크다. ‘대한민국 최고 스타만 한다’는 소주 광고 모델. 1990년대까지는 남성 스타들의 전유물 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여성 모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해 ‘잎새주’ 광고 모델의 변천사를 통해 당시 트렌드를 한번 알아본다.
보해양조는 그동안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잎새주 모델을 보면 그 당시 최고 인기 스타가 누구였고, 트렌드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2002년 2월 출시된 잎새주 첫 모델로 가수이자 배우인 장나라를 발탁했다. 단풍나무 수액이 들어 싱그러운 잎새주의 이미지와 발랄하고 톡톡 튀는 장나라가 잘 어울리는다는 평가에 따른 결정이었다. 실제 잎새주의 싱그러운 느낌과 장나라의 발랄한 이미지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잎새주는 ‘나라주’라고 불리기도 했다.
보해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일반인 모델을 내세웠다. 잎새주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판단과 함께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 대학생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가수이자 연기자인 정려원을 선택했다.
당시 정려원은 TV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CF퀸’으로 불리었다. 드라마 성공과 함께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었던 정려원이 잎새주 모델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잎새주 얼굴이 된 배우 김옥빈은 네티즌 의견을 반영해 모델로 선발됐다. 보해는 새로운 모델을 선발하기 위해 한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 네티즌들은 톡톡튀는 신세대 대표 주자로 떠오르던 김옥빈을 잎새주 모델로 원했다.
김옥빈에 이어 잎새주 모델 바통을 넘겨받은 이는 한지민이다.
보해는 이번에도 네티즌 2천500여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지민을 선택했다. 한지민은 인기 TV드라마 ‘이산’에 출연하며 단아한 이미지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청순미인’이란 별칭을 얻었다.
2009년부터 잎새주 얼굴이 된 가수 백지영은 가장 오랜 기간 보해양조 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백지영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잎새주 모델로 사랑을 받았다.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백지영은 “잎술 주세요”란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보해양조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보해는 남녀노소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준 백지영과 3년째 계약을 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걸스데이 혜리는 2017년 잎새주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폭넓은 계층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혜리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주류 모델이 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잎새주 출시 이후 국내 최고의 여성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해 왔다”면서 “다들 보해 이미지와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줬지만 송가인씨 모델 발탁은 최고의 카드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신세대 트로트 가수인 홍진영은 2015년 잎새주 부라더 모델로 활약했다. 보해는 다양한 방송에서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준 홍진영이 잎새주 부라더와 젊은 소비자들간 연결고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히 호남을 대표하는 주류인 만큼 광주 출신으로 지역을 잘 이해하고 친밀함을 갖고 있는 홍진영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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