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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 "없다" "모르겠다"
타연령보다 민주당 지지 낮아
국힘 지지 늘어도 불신은 여전
여야 대권 후보 모두 저마다 친(親)청년 자처에도 정작 MZ세대로 표현되는 20대 광주·전남 청년 상당수는 선택지에 도장 찍는 일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 내 대권 후보 지지 부동층 비율이 '범보수 대통령 후보 적합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지점이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살펴보면 20대 이하 층의 27.3%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연령대 '범보수 대통령 후보적합도' 부동층 응답자는 34.4%로 민주당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각 당을 대표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군만 수 십명에 이르는 상황이지만 정작 지역 20대 청년 10명 중 3명은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당지지도에서 20대 이하 층의 17.0%가 부동층(없다 또는 모르겠다)인 것을 고려하면 수치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이달 말 광주·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청년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18세~20대 남성의 34.9%가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민주당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0대 이하 층 33.9%는 이낙연 전 대표를, 26.6%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의 경우 '당 대통령 적합도' 부동층(27.3%)보다 낮은 청년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20대 이하 층과 마찬가지로 청년세대라고 할 수 있는 30대에서의 '민주당 대통령 적합도' 부동층 비율도 10%로 비교적 높았다. 40대 3.3%, 50대 5.0%, 60대 6.3%, 70대 이상 7.3%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부동 비율이 한 자릿수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20대 이하 층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보다 '범 보수권'이 더 심각했다. '범보수 대통령 후보적합도' 부동층 응답자 비율은 만 18세·20대 34.4%, 30대 30.3%, 40대 25.7%, 50대 28.4%, 60대 27.9%, 70대 이상층 34.8%에 달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 고무적인 성적표도 나왔다. 광주·전남지역 20대 이하 층의 국민의힘 지지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령대별 국민의힘 지지를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22.2%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18.4%), 60대(12.6%), 30대(9.2%), 40대(6.5%), 50대(6.0%)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도(52.7%)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전국 평균으로 봤을 때도 절반 정도에 그치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2천1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를 물은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2%p) 20대 이하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41.9% 정도였다.
민주당 역시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20대 이하층의 이탈과 함께 대선 후보들이 선택받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할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문제에 놓인다.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당 대선공약기획단장은 "예전과 달리 광주·전남의 20대들에게 지금 민주당은 기득 정당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부모세대 상당수는 민주당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무관심하다기보다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대선주자들의 공약이 젊은 청년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점도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은 주거 사다리가 끊기는 등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대전환을 제시해야 정치적 체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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