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민 5명 중 1명은 '효덕동' 산다···분동 추진

입력 2020.09.16. 15:10 김성희 기자
관내 인구 21% 효덕동 거주
행정업무 처리 등 주민불편 가중
설문 등 주민 의견 수렴해 최종 결정

광주 남구가 인구 과밀화로 주민 불편을 겪고 있는 효덕동을 둘로 나누는 분동을 추진한다. 남구는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분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남구는 16일 "노대동과 효천2지구 등 신규 아파트 개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인구 과밀화로 민원 처리 시간 증가 등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효덕동 분동과 경계를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효덕동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4만6천768명으로 남구 전체 인구수 21만6천256명의 21.6%를 차지하고 있다. 또 효덕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인당 평균적으로 담당하는 주민 수는 주민은 2천461명으로 관내 다른 동 평균 주민 수인 869명보다 보다 3배 가량 많다.

아울러 남구 관내 16개동에서 하루 평균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약 2천623건으로, 이중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1.7%(306건)에 달해 주민 민원처리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남구는 효덕동 및 효천2지구내 동일 생활권인 송암동 거주민과 남구의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남구 모바일앱과 각 세대에 설문지를 배포해 비대면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남구 관계자는 "행정동 분동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제4조에 따라 효덕동 분동 및 경계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행정에 대한 신뢰성과 주민 편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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